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갓 태어난 딸 절벽에 던진 '딸딸이 아빠'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11-02 11:10 송고
경찰이 아이를 수색하고 있는 장면 - 구이저우 TV 화면 갈무리
경찰이 아이를 수색하고 있는 장면 - 구이저우 TV 화면 갈무리

딸이 둘인 아버지가 또 딸이 태어나자 갓 태어난 딸을 절벽에서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그 딸은 나뭇가지에 걸려 생명을 구했다고 중국의 구이저우TV가 2일 보도했다.

지난 달 26일 광둥성 가오저우의 한 병원 산부인과에서 여아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아의 아버지에 의심을 품고 수사를 시작했다. 이미 딸이 둘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이 아버지를 추궁한 결과, 아버지는 또 딸이 태어나자 갓 태어난 아이를 비닐봉지에 싼 뒤 산으로 가 절벽에서 떨어트렸다고 고백했다.

경찰은 10시간의 수색을 벌인 결과, 아이를 찾을 수 있었다. 약 70m 정도 떨어진 아이는 다행히 나뭇가지에 걸려 생명을 구하게 됐다. 아이는 약간의 찰과상만 입었을 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한 아버지는 “이미 딸이 둘인데, 또 딸이 태어나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중국에서는 남아선호 사상으로 딸이 태어나면 버리거나 심지어 죽이는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그런데 문제는 비정한 아버지는 이미 아들이 한 명 있다는 점이라고 구이저우TV는 지적했다. 그는 슬하에 1남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sino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