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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개 '벤처천억기업' 매출총액 130조…평균 384명 근무

중기부·벤기협 '2017년 벤처천억기업' 조사결과 발표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2018-11-01 15:00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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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이 전년도보다 59곳 늘어난 572곳으로 집계됐다.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이들이 달성한 매출총액은 130조원에 달해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벤처천억기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벤처천억기업 조사는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 9만6623개사 중 당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린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다. 2005년 조사를 시작할 당시 68개였던 벤처천억기업은 2016년 처음 500개를 돌파했고, 지난해 59곳이 늘어난 572개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이 올린 총 매출은 130조원으로 전년의 112조원보다 16.4% 증가했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도 전년도 4곳에서 11곳으로 늘었다. 이는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 부진에서 불구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호황으로 동종 및 관련 업계 벤처천억기업들의 경영성과가 두드러진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이 올린 전체 매출은 삼성, 현대자동차, SK에 이어 재계 매출 4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벤처천억기업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 전체 종사자 수는 21만5862명으로 전년대비 4.1% 늘었으며,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전년도 368.8명에서 384.1명으로 15.3명 늘었다. 특히 지난해 처음 벤처천억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69개 기업의 종사자 증가율은 26.4%에 달해 총 3042명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벤처천억기업은 기업당 평균 58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매출액 대비 R&D 비율 2.5%를 기록했다. 이는 대기업 1.5%, 중소기업 0.7%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수출 비율도 21%에 달해 해외시장 진출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기술 변화 대응 속도와 유연성 면에서 경쟁 우위를 가진 벤처기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주도할 주역"이라며 "앞으로 벤처천억기업의 더욱 강력한 후원자가 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기부와 벤처기업협회는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벤처천억기업 기념행사를 열고 우수 기업 사례발표와 혁신성장 결의 등을 진행했다.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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