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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교복' 학생·교사·시민 숙의토론으로 정한다

서울교육청 3일 편안한 교복 공론화 토론회 개최
편안한 교복 정의 등 논의…이르면 이달 권고안 도출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8-11-01 12:00 송고
지난달 6일 서울 중구 성동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편안한 교복 공론화' 학생토론회에서 학생들이 교복 착용의 장단점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지난달 6일 서울 중구 성동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편안한 교복 공론화' 학생토론회에서 학생들이 교복 착용의 장단점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3일 서초구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편안한 교복 만들기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단 토론회'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편안한 교복으로써 바람직한 복장은 무엇인지, 학교별로 편안한 교복을 정할 때 학생 의견을 얼마나 반영할지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서울지역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120명, 학부모 60명, 교사 60명, 서울시민 60명 총 300명이 참여한다.
토론회는 △의제안내 △분임 토론 △전체 토론 △전문가와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학생·학부모·교사·시민들이 의제를 체계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토론 기회를 늘렸다.

논의할 의제는 두 가지다. 하나는 '편안한 교복으로 바람직한 복장은 무엇일까'이다. 학교구성원(학생·학부모·교사)과 제3자인 시민들은 각각의 입장에서 교복 개선부터 교복 자율화까지 3~4가지 선택지를 중심으로 서로의 생각을 비교하고 선택지별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다른 하나는 '학교구성원이 참여해 편안한 교복을 결정할 때 학생 의견 반영 비율은 얼마나 돼야 할까'다.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의제에 대한 참가자 의견 분포와 그 이유, 토론회 전후 참가자 의견 변화 등을 확인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토론회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론화 결과를 도출한다. 이르면 이달 중 편안한 교복에 대한 교육청 권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론화 매뉴얼, 학교규칙 제·개정 가이드라인 등을 올해 말까지 단위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단위학교별로 편안한 교복 공론화를 진행한다. 교복의 형태, 디자인, 구매 절차 등 정하게 된다. 이후 2020년 1학기부터 '편안한 교복' 정책을 본격 시행하게 된다.

김종욱 서울시교육청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단장은 "이번 공론화를 통해 학부모와 교사, 일반시민이 교복 착용의 당사자인 학생 입장에서 불편한 점, 어려운 점을 공감하고 편안한 교복 개선안과 그로 인한 문제점을 같이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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