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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한기 빨리 내려온 탓"…깜짝추위 주말까지 계속

내일 아침 서울 1도…다음주 평년 수준 회복할 듯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10-29 09:52 송고 | 2018-10-29 16:11 최종수정
1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북서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4~7도가량 낮아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2018.10.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북서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4~7도가량 낮아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2018.10.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늦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이지만 지난 주말부터 아침 날씨는 '초겨울'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만추를 건너뛰고 겨울이 앞당겨 온듯한 '깜짝추위'는 이번 주말까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전국의 최저기온은 -1~12도였다. 서울이 4도, 춘천이 1도였고, 인천과 대전도 각각 6도를 기록하며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이었다.
30일은 이날보다 더 추워질 전망이다. 이날 서울의 아침기온은 1도까지 떨어지고, 춘천은 영하 1도로 내려가는 등 중부 내륙지방의 아침기온이 대부분 0도 내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평년보다 3~7도 낮은 수준으로, 통상 11월 중순 이후의 기온분포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이처럼 10월말에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온 까닭은 예년보다 북극의 한기가 빨리 내려온 탓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극 빙하가 많이 녹아 북극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 한기를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졌다"면서 "이로 인해 찬 공기 덩어리가 전체적으로 아시아쪽으로 많이 내려왔고, 그중에서도 가장 차가운 부분이 우리나라에서 빠지지 않고 회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깜짝추위'는 이번 주말까지는 계속될 것같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기온은 이번 주 내내 평년보다 낮아 추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낮 기온은 목요일(11월1일)부터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주말에 평년값을 찾아 일교차가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에는 아침기온도 서서히 올라오면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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