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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패션위크] 참스-오디너리 피플-비욘드 클로젯, 2019 S/S 컬렉션 분석

(서울=뉴스1) 강고은 기자 | 2018-10-21 16:01 송고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페스티벌,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 본격적인 2019 S/S 컬렉션 쇼를 시작으로 5일 동안 많은 브랜드와 다채로운 이벤트로 DDP가 들썩였다. 

이번 시즌 마지막 날인 20일에도 각양각색의 컬렉션 쇼가 선보인 가운데, '참스', '오디너리 피플', '비욘드 클로젯'의 컬렉션을 분석해 봤다.

◇ 참스, 'Molting&Flame'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News1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News1
오프닝 부터 강렬했다. 바닥을 쿵쿵 울릴 정도로 강렬한 사운드가 쇼장을 울렸다. 메인 스테이지 가운데 붉은 조명이 켜지자 비현실적인 레드룸(Red room)이 등장했다. 첫번째 런웨이 모델이 레드룸에 등장하자 대기하던 외국인 모델 2명이 아우터를 걸쳐준다. 그렇게 본격적인 참스의 런웨이가 시작됐다.

첫번째 모델 역시 반전이 숨어있었다. 아이돌 그룹 NCT 멤버인 루카스가 그 주인공이었던 것. 참스의 이번 컬렉션 테마는 ‘몰팅&플레임’(Molting&Flame)이었다. 강요한 디자이너는 허물을 벗는 나비와 뱀처럼 모든걸 벗어던지고 불태우고 새롭게 시작하는 밤이라고 표현했다.

그가 예고했던 것 처럼 컬렉션 내내 나비 패턴과 파이톤 패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무늬와 참스 특유의 와일드하고 러프한 의상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1부 컬렉션이 끝난 후에 스포츠 브랜드 ‘카파’(Kappa)와의 컬래버 라인 역시 새롭게 공개됐다. 기존의 스포츠 룩에서 스트리트 패션으로 한층 더 진화한 컬래버 라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 오디너리 피플, 'Sunday&Funday'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News1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News1
'오디너리 피플'이 또한번 변신을 꾀했다. 이전 시즌 선보인 컬렉션들이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였다면 장형철 디자이너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점차 역동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며 매시즌 다른 ‘오디너리 피플’러 진화중이다.

이번 시즌 역시 ‘오디너리 피플’ 특유의 컬러 플레이가 돋보였다. 한 톤 다운된 뉴트럴 계열의 색채를 주로 활용하는 그답게 S/S와 F/W를 가리지 않고 늘 세련미 넘치는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날 세미 포멀과 애슬레저 룩이 어우러진 의상이 대거 선보였다. 잔잔하고 우아한 플로럴 패턴의 매니시 재킷을 입은 여자 모델의 스타일링 역시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피날레 장면에서는 페어룩으로 짝지어진 모델들이 손을 잡고 등장해 유니크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 속에 피날레가 마무리 됐다.

◇ 비욘드 클로젯, 'viBe'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News1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News1
고태용 디자이너는 컬렉션이 시작되기 이전 SNS를 통해 "최근 선보인 ‘비욘드 클로젯’ 컬렉션 중에 가장 덤덤한 무드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공개된 컬렉션을 보고나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보통 경쾌하고 발랄한 색채의 컬렉션을 선보여왔던 그가 이번 시즌에서는 차분하고 정적인 무드의 의상과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의 테마는 ‘바이브'(viBe)였다. 고태용 디자이너가 베를린으로 떠나 보고 느낀 것들을 담아냈다고 한다.

그가 예고한 것 처럼 이전 시즌에 비해 정적인 무드의 S/S 컬렉션이 줄지어 선보였다. 주로 밝고 화사한 톤을 쓰던 이전과는 사뭇 다른 톤다운된 색채들로 꾸며졌다. 이번 ‘비욘드 클로젯’의 뮤즈는 이성경이었다. 매니시한 체크 재킷과 함께 레깅스 쇼츠를 매치해 시선을 압도했다. 차분하면서도 모던한 무드가 한층 배가된 이번 시즌을 보고나니 고태용 디자이너가 보냈을 '베를린의 휴가'가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kang_go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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