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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정규직화' 비율, 20% 불과"

이헌승 "정규직화 과정을 상세히 공개해야"

(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2018-10-19 15:01 송고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 News1 피재윤 기자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 News1 피재윤 기자

지난해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연내 비정규직 1만명의 정규직화'를 약속했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비율이 약 20%에 불과한 것으로 19일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전체 비정규직 근무자 9875명 중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원은 약 20%에 불과한 1973명으로 밝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방문하면서, 용역직원 등 인천공항 비정규직 1만여명의 정규직화를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이 의원은 인천공항공사가 정규직 전환에 따라 수익구조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추가적 증세·공항이용료 등의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작성된 '인천국제공항공사 좋은 일자리 창출전략 및 실행방안 수립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인건비 상승률·인건비의 고정비 성격 등을 고려했을 때 공사 수익구조가 악화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나왔다.
해당 보고서는 인천공항공사가 수익 보전을 위해 정부배당금을 축소하게 되면 결손부분을 정부가 증세를 하거나, 착륙료 등의 공항이용료를 인상해 충당하는 방안 등을 고려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개선이 절실하다"면서도 "이렇게 준비 없이 성급하게 추진하게 되면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보고서와 같이 국민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정규직화 과정에 대해 상세한 공개와 전국민적 공감대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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