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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지옥의 4년"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밝힌 #폭행 #폭언 #갑질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8-10-19 15:18 송고 | 2018-10-19 15:38 최종수정
10대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멤버 폭행 피해 기자회견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10.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아이돌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18)은 지난 날은 '지옥의 4년'으로 회상했다. 지난 2015년 3월 소속사 미디어라인 프로듀서 A씨로부터 최초 폭행이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폭행, 폭언, 갑질에 시달려왔다고 폭로한 것. 이에 동조하고 방관한 김창환 회장(총괄 프로듀서)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진행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피해 기자회견에서는 리더 이석철이 직접 폭행, 폭언,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석철은 "4년 가까이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멤버 이승현은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멤버들은 지속적으로 폭행, 협박 등 아동학대와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었지만 가해자들은 교육적 차원의 폭력이라는 변명과 함께 협박을 일삼아 감히 부모님께도 말씀드리지 못하고 참고 살 수 밖에 없었다"며 "더이상 K팝 신에서 아동학대, 인권유린이 사라졌으면 한다"고 기자들 앞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10대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소속사 총괄 프로듀서 김창환 회장과 프로듀서 A씨의 멤버 폭행 피해 기자회견에서 폭행 과정을 폭로하고 있다. 2018.10.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와 함께 사건 경위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석철 이승현(17) 형제의 대리인 정지석 변호사는 지난 2015년 3월에 미디어라인 구 지하 연습실에서 최초 폭행이 이뤄졌으며 총 10 건의 폭행이 이뤄졌다고 증언했다. 이 과정에서 이승현이 심하게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정신적 트라우마를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진, 메시지 등 관련 증거 역시 제시했다. 이어 이석철 측 정지석 변호사는 "앞서 회사 측은 원만한 합의를 했다고 말했지만 그건 없었다. 회사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폭행도 이루어졌고 욕설도 계속됐다. 또한 10월에 프로듀서 A씨 역시 전면에 복귀했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폭언, 폭행뿐만 아니었다. 이석철은 "악기를 연주하는 멤버들은 다 본인이 산 것으로 연습을 했다. 회사에서 레슨을 해줄줄 알았는데 우리를 따로 교육해주지 않았다. 정산을 받은 것도 없다. 멤버들이 다들 지방에 살고 있는데 원룸 마련도 부모님 돈으로 했다"며 주장했다.

이어 폭행을 당한 뒤 시간이 흘러 사실을 밝힌 것에 대해 이석철은 "지난 4년 동안 무자비한 협박, 폭행을 당하고도 말하지 못한 이유는 이 꿈이 망가질까봐 두려워서다. 나도 이 악물고 맞았다. 주변에서 우리가 음악하는 걸 응원해주고 잘 되라고 메이저 시장에 보내줬는데…그래서 말 못하고 우리끼리 담아두고 있었다. 팬들에게도 죄송하다"며 "앞으로 K팝 신에 인권유린, 아동학대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10대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소속사 총괄 프로듀서 김창환 회장과 프로듀서 A씨의 멤버 폭행 피해 기자회견에서 폭행 과정을 폭로하고 있다. 2018.10.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편 지난 18일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속사 미디어라인으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일부 멤버들이 소속사 프로듀서 A씨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김창환 회장은 이를 묵인했을 뿐만 아니라 그 역시 더 이스트라이트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미디어라인 측은 "약 1년 4개월 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다"며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후로 재발은 없었고 더 이스트라이트는 꾸준히 활동을 이어 왔으나, 일부 멤버와 감정의 골이 깊어져 지난 일이 불거지는 지금 상황을 맞게 됐다"며 "현재 해당 프로듀서는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여 수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창환 대표는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현재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 이승현이 소속사 미디어라인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다.
10대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소속사 총괄 프로듀서 김창환 회장과 프로듀서 A씨의 멤버 폭행 피해 기자회견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10.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다음은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대리인 법무법인 남강이 발표한 입장문이다.

1. 폭행 사건 주요 경과 및 현재의 입장 설명

(1) 2015. 3. 중순 미디어라인 구 지하연습실. A가 이유 없이 화를 내면서 CC-TV를 돌려놓고 커텐으로 유리창을 가리고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20여대씩 때림

(2) 2015. 3. 중순 미디어라인 5층 스튜디오. 김창환이 전자담배를 선물받았다면서, 당시 중학생인 이승현이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강요하여, 이승현이 어쩔수없이 전자담배를 입에 물고 '훅' 불자, "담배는 부는게 아니라 빨아야지"라며 뒷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림

(3) 2015. 6. 말 13:00경 미디어라인 구 지하연습실. A가 안마의자가 찢어졌다는 이유로 범인을 색출한다면서 바닥에 엎드려뻗쳐를 시켜놓고 쇠마이크대로 엉덩이 20여대씩 때림

(4) 2015.10. 20:00~21:00경 미디어라인 5층 옥상. 멤버 이은성이 지각을 하자, A가 형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옥상에 있는 철제 봉걸레 자루로 엉덩이를 10여대씩 때림(사진)

(5) 2016. 8월 지녁 7시경 미디어라인 5층 녹음실. 데뷔곡 'Holla'를 연습할 때, A가 이석철 목에 기타 줄을 칭칭 감은 뒤 드럼이 들릴 때마다 줄을 잡아당겨 목을 수십 차례 조름(새벽 3시까지 이러한 상태로 연습)

(6) 2016. 8월부터 11월 사이, 미디어라인 5층 녹음실. 데뷔곡 'Holla'를 먼습할 때, 연주를 잘 못한다는 이유로 김창환이 A에게 "이 XX들 대가리를 빵구를 내서라도 만들어 놔라."라고 폭행 및 상해를 교사

(7) 2016. 11월 중순, 미디어라인 옥상. 이승현이 자기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A가 이승현의 머리채를 잡고 손바닥으로 뺨을 3~4회 때리고 야구방망이로 명치를 2~3회 때림

(8) 2016. 11. 20. 저녁 시간, 미디어라인 구 지하연습실. 이승현이 김창환 회장에게 버릇없이 굴었다는 이유로, A가 이승현에게 "개XX 죽여버린다"라고 욕설을 하고, 엎드러뻗쳐를 시킨 뒤 야구 방망이로 엉덩이 20대 때림

(9) 2017. 1. 21. 13:00 미디어라인 구 지하연습실. 이승현이 자기(A)가 지시한 대로 페이스북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알루미늄 배트로 엉덩이 30대 때림

(10) 2017. 6. 13. 20:00-24:00 미디어라인 5층 스튜디오. 이승현이 축구를 했다는 이유로 A가 이승현을 5층 스튜디오에 가두어놓고, 몽둥이로 머리와 엉덩이를 수차례 때리고, 팔을 부러뜨린다면서 몽둥이로 때리고(몽둥이 사진), 목을 조르고 머리를 발로 걷어지는 등 감금 및 폭행, 상해(전치 20일 상해진단서, 카톡 사진). 이때 멤버 전원이 아래층에서 이승현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공포에 질려 있었고, 김창환은 이승현이 이와 같이 폭행을 당하고 머리채가 잡혀 있는 것을 목격하고도 "살살 해라"라고 폭행을 묵인·방조. 또한 이승현의 머리, 엉덩이에 심한 상처가 발생했음에도 치료도 해주지 않고 방치

(11) 재발 방지 약속 듬 이 무렵 이승현의 아버지가 방문했다가 우연히 이승현의 상처를 보게 되어.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에게 항의를 하여, 재발방지 약속을 받고 A를 물리나게 하기로 약속을 함(카톡 사진).

(12) 계속되는 폭행과 A의 복귀, 그리고 이승현 퇴출 재발방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폭행, 가혹행위(1~2시간씩 엎드려뻗쳐 시키기 등), 욕설 등 언어폭력이 계속되었는데, 2018. 10. 들어 A가 다시 복귀하므로, 멤버들이 공포에 떨며 전전긍긍하고 있던 차에, 2018. 10. 4. 이승현이 A에게 "사람을 때린 사람은 이야기하지 마세요"라고 정식으로 항의하고, 또 김창환에게 A의 복귀에 대해 항의하자, 김창환은 이승현에게 밴드에서 나가라고 하여 현재 이승현은 더 이스트라이트에서 퇴출된 상태임.

(13) 미디어라인 경영진의 범죄를 폭로하고 기자회견을 하게 된 배경. 이석철 이승현의 부모는 김창환 회장으로부터 재발방지 약속을 받을 때만 해도, 이러한 폭행 등 가혹행위가 2015년경부터 지속된 줄을 몰랐고 그때 한번뿐인 줄만 알았던 것인데, 이승현의 퇴출을 계기로 두 아들을 설득하여 그 동안 당한 모든 범죄 행위에 대한 진술을 듣게 되었으며, 그 결과 부모로서 이승현뿐만 아니라 이석철도 이러한 비인간적인 회사와는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A를 비롯하여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인 교사 또는 방조 등의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임.

(14) 다른 멤버들과 공동행동을 하지 않은 배경. 그 동안 미디어라인은 멤버를 통한 다른 멤버 감시라는 수단으로 통제를 해왔고, 또 멤버들이 모두 미성년자들이므로 그 부모들과 같이 상의를 하게 되면 그 내용이 미디어라인 경영진에게 누출될 것을 우려했음.

(15) 멤버들이 4년 가까이 폭행 등 가혹행위를 참고 활동을 한 배경. 아이들은 말을 듣지 않으면 내쫓겠다는 미디어라인 경영진의 협박성 폭언에 계속 시달려오면서, 실제로 여기서 쫓겨나면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없겠다는 두려움에 모든 고통을 참아내면서 심지어 부모님들에게도 발설을 하지 않았고, 또 내가 폭로를 하면 같이 고생하는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하여 발설을 하지 못한 면도 있음. 실제로 일부 멤버의 부모들은 아이가 심한 폭행을 당한 것을 알고 김창환 회장을 찾아가 따졌다가, 그러면 데리고 나라가는 협박에 도리어 싹싹 빌고 나왔다고 함.

(16) 멤버들의 현재 상황 및 앞으로의 입장. 이승현은 현재 퇴출된 상태로 그동안의 트라우마에 대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석철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더 이상 밴드 활동은 중단할 예정임.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이번 행동으로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점은 유감이지만, 지금이라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더 큰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 결단을 한 것임.

(17) 미디어라인의 해명에 대한 반박. 미디어라인에서는 어제 이 사건은 A의 단독 행동이고, 폭행을 한 A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재발방지 약속 이후 폭행은 없었고, 또 김창환 회장은 A의 폭행을 묵인하거나 교사·방조한 시실이 없다는 내용의 해명을 내놓았으나, 이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전혀 사실과 다름. 사표 수리는커녕 A를 일방적으로 복귀시키려고 했기 때문에 그 동안의 범죄행위가 드러난 것이고, A의 복귀를 항의하던 이승현을 오히려 퇴출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석철에 대해서는 동생과 같은 꼴을 당하지 말라는 회유와 협박을 하였음. 그 과정에서 김창환은 그동안 자신이 A의 폭행행위를 모두 알고 있었으며, 만약 이석철, 이승현의 부모가 법적인 문제를 삼는다면 자기는 A의 단독범행으로 몰고 잘라내면 아무런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하였음. 김창환 회장이 이석철과 2차례, 6시간에 걸쳐 회유와 협박을 한 발언내용은 모두 녹취되어 있으며, 조만간 그 내용을 일부 공개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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