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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최연소 오너 CEO 정기선, 국감 신고식 용케 피해

정기선 현대重 부사장, 국정감사 증인에서 제외
현대중공업 관련 곤혹스러운 질문 피해 '안도' 분위기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8-10-19 11:36 송고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지난해 3월 오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7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7.3.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지난해 3월 오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7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7.3.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오너 3세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국정감사 증인에서 제외됐다. 현대중공업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곤혹스러운 질문이 예상됐던 만큼 정 부사장으로선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정 부사장은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19일 조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의 여·야 간사단은 26일 열리는 종합감사에서 정 부사장 대신 장기돈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 사업대표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 12월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부사장을 26일 열리는 산자위 종합국감의 증인으로 신청했다. 

송 의원은 정 부사장에게 최근 일감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 문제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의 문제, 하도급업체의 기술 탈취 의혹 등에 대해 물을 예정이었다.

정 부사장은 그룹의 주요 경영일선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경영 참여에 나서고 있지만 정·재계의 행사에서는 공식적으로 참석하지 않아 왔다.
이번 국감에서 정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면 회사와 관련한 갖은 의혹과 경영상 문제에 대해 질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증인 채택을 피한 것은 정 부사장 개인에게 희소식일 수 밖에 없다. 

지난 1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쏟아지는 국회의원들이 질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정무위 국감에서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해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의 경영악화를 방기하고 수익이 나는 주요 자회사를 지주사로 편입했다고 지적했다.

강 사장은 제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하면서 '사실관계를 모르고 있다' '위증을 하고 있다'는 질타를 받았다. 

한편, 故(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현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 부사장은 지난해 승진 이후 경영활동 전면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대중공업의 수주를 총괄하는 선박해양영업부문장,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등 그룹 내 주요 직책음 두루 겸임하고 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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