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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부의장 "美 생산성 개선되면 긴축 속도 늦춰도 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10-19 06:26 송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계속해야 하지만, 만약 미국의 생산성이 지난 수년 간의 정체 상태에서 벗어날 경우 긴축 속도를 늦춰야 할 것이라고 랜달 퀄스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좀처럼 통화정책을 언급하지 않아 온 그는 동료 정책위원들보다 미국 경제를 더 낙관적으로 제시했다. 동시에 그는 동료위원들 대부분보다 조금 더 비둘기적인 견해를 선호한다고도 말했다. 
퀄스 부의장은 뉴욕 경제 클럽에서 행한 연설에서 물론 나의 정책 경로는 다른 정책위원들보다도 더 점진적이다"고 말했다.

퀄스 부의장은 연준이 "안정적이고,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매 분기마다 1회씩의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강력한 경제가 앞으로 수년 후에도 지속될 것인지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퀄스 부의장은 "단호하고 완만한 수정을 요구하는 강력하고 일관된 신호가 등장하지 않는 한, 연준은 일시적인 경제 변동이나 때로는 상충하는 신호에도 흔들림 없이 점진적인 금리인상 경로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을 비판한 점에 대해 퀄스 부의장은 "전례가 없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평균 1% 수준에 그쳤던 생산성 증가세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퀄스 부의장은 "앞으로 수년 간 미국 경제의 잠재적 역량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는 과열 없는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은 물론 고용시장 인력수급의 빡빡함과 경기과열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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