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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데이터 분석해 보니…'케미포비아' 화장품 가장 민감

타파크로스, 129만8278건 빅데이터 분석…화장품 고를 때 '성분' 1순위
천연·유기농·수제 화장품 관심 증가, 화장품 성분 분석앱 인기↑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18-10-17 15:31 송고 | 2018-10-18 08:10 최종수정
타파크로스 제공© News1
타파크로스 제공© News1

 
소비자들은 '가습기살균제'와 '라돈 침대' 등 유해성 물질 이슈가 터질 때마다 '화장품'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은 눈과 입술, 피부 등 민감한 부위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다양한 연령대가 사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케미포이아(화학물질에 대한 공포증)'가 다시 확산할 조짐이어서 이같은 분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타파크로스(김용학 대표)는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채널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건강 기능 식품 관련 게시글 129만8278건(2015년6월1일~2018년 6월30일)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이 유해성 이슈 관련 화학 제품 중에서 화장품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고 17일 밝혔다.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성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타파크로스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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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소비자들은 2016년 4월 '가습기 살균제' 2017년 8월 '생리대 유해성 논란' 2018년 5월 '라돈침대 논란' 등 잇따라 발생한 유해 화학 물질 관련 부정적인 이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41.5%·로션/오일 등 포함)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세정제(16.7%·샴푸/비누/치약 등) △살균제(15.6%·손 소독제/바이러스 소독제 등) △제지(11.1%·물티슈/화장지) △세제(10.1%·세탁세제/주방세제) △건축자재(5%·벽지/장판 등) 순으로 집계됐다.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담론은 '화학제품을 얼굴에 바르고 화학제품으로 얼굴을 씻어내기 때문에 피부가 좋아질 수 없다' '화장품을 추천할 때 성분 중심으로 알려주면 좋겠다' '추천글을 보고 찾아보면 유해물질이 너무 많이 들어있다'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구매 할 때 제품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성분'을 주요 고려 요소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크림 등 피부 보호 제품 경우 성분(18.6%)>수분(14.5%)>백탁현상(14.3%)>SFP지수(14.1%)>제형(9.8%) 순으로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분크림 등을 구매할 때는 수분(13.8%)>성분(13.2%)>효과(12.8%)>건조(11.4%)>가격(10.0%)순, BB크림 등을 구매할 때는 커버(15.4%)>수분(14.9%)>건조(12.7%)>성분(12.1%)>타입(10.3%) 순으로 중시했다.

타파크로스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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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유기농·수제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화장품 언급량 경우 2016년 상반기 17만6734건에서 올해 상반기 23만1145건으로 30.7%, 유기농 화장품은 5만7276건에서 7만7840건으로 35.9% 증가했다. 같은기간 수제 화장품 언급량도 6435건에서 9313건으로 늘었다.    

이에 화장품 성분 분석앱에 대한 관심도 역시 증가했다. 불안감을 잘 파고든 한 화장품성분 앱에 대한 온라인상 언급량은 2016년 3223건에서 2017년 3781건으로 매년 늘었다. 특히 올해 4184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타파크로스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화학 물질 중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제품과 그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담론을 파악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구매할 때 성분을 주요하게 고려한다는 점과 화장품 성분 분석 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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