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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군 무인항공기 추락사고 매년 증가…5년간 48건

군단급 5건, 대대급 43건…운용미숙·장비결함
황영철 "숙련도 향상 위해 노력해야"

(춘천=뉴스1) 홍성우 기자 | 2018-10-17 14:47 송고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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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미숙이나 장비결함 등의 원인으로 육군 무인항공기의 추락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8월) 무인항공기 추락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군단급 5건, 대대급 43건 등 총 48건의 무인항공기 추락사고가 났다.
     
지난 2015년 시작된 무인항공기 사업은 공중에서 적을 미리 감지하고 타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우리 군의 전투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처음 대대 무인항공기가 도입된 2015년 첫해부터 8건, 2016년 12건, 2017년 13건, 2018년 8월까지 10건의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원인별로는 운용미숙 17건, 장비결함 12건, 기상 7건, 원인미상 7건 순으로 나타났고 이로 인해 광학센서와 동체파손 피해가 가장 많았다.
     
군은 군 자체 정비와 업체 무상 정비를 통해 손상부품 수리 및 교체로 별도의 피해액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2015년에 도입된 대대급 무인항공기는 3년간의 AS기간이 만료돼 내년부터는 수리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대대급 무인항공기의 1대당 가격은 약 3700만 원(기체비용+감지기 비용)으로 앞으로의 수리비용이 기체비용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고 황 의원은 예상했다.
     
군단에서는 1999년에 도입한 서쳐(기체비용 12억7000만원) 6대, 2012년~2014년 도입한 송골매(기체비용 13억2000만원) 23대, 2016년 도입한 헤론(기체비용 28억9000만원) 2대를 운용하고 있다.
     
군단 무인항공기 추락사고는 2014년 2건, 2016년 1건, 2017년 1건 2018년 1건으로 총 5건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장비결함 4건, 운용과실로 인한 사고 1건이다.
     
추락사고로 인한 피해액은 약15억 원이다.
     
황 의원은 “지난 9월19일 체결된 남북 군사합의로 최전방 지역 무인항공기 활동이 제한되면서 사실상 임무수행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북한군의 수색·정찰 임무를 위한 준비태세 확립에는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조종미숙으로 인해 임무수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숙련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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