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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이탈리아에서 인정받다…문화재 복원재료로 인증

의령 신현세 전통한지 공방서 제작한 한지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2018-10-17 10:39 송고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의 한지 인증서 전달식에 참석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오른쪽 두 번째). 문화재청 제공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의 한지 인증서 전달식에 참석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오른쪽 두 번째). 문화재청 제공

한지(韓紙)가 이탈리아에서 문화재를 복원하는 재료로 인증을 받았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한지가 유럽의 권위 있는 지류복원 전문기관인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소장 마리아 레티지아 세바스티아니)로부터 이탈리아 문화재를 복원하는 데 쓰이는 재료로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2016년 우리 한지 2종에 대해 이탈리아 문화재 복원에 적합한 재료임을 인증받은 데 이어 2017년 상반기 우리나라의 지역 공방들에서 만드는 다양한 복원용 전통 한지 8종을 ICPAL에 표본으로 제공해 문화재 복원력 인증 실험을 요청했다.

그 결과 한지 8종 중 1종에 대한 인증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한지 7종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인증 실험을 완료할 예정이다.

ICPAL는 성분검사, 산성도검사 등을 포함해 생물학적(biological),  물리화학적(physical-chemical), 기술적(technological) 검사를 진행해 문화재 복원재료 적합성을 인증한다.

이번에 인증받은 한지는 경남 의령 신현세(한지 장인 이름) 전통한지 공방에서 제작한 한지이다.
이를 기념해 16일 오후 3시(현지시각) 로마 ICPAL에서는 한지 인증서 전달식과 한지로 복원된 유물을 공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인증서 전달식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동식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 이탈리아 문화유산활동관광부 차관 잔루카 바까 등이 참석했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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