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분양대행사 대변할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공식 출범(종합)

상담사가 분양권 전매 알선 등 부정적 인식 초래
초대 이윤상 회장 "업종 용어 '마케팅사'로 변경 계획"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2018-10-16 13:33 송고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는 1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이윤상 유성 대표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News1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는 1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이윤상 유성 대표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News1

분양대행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다양한 교육을 통해 전문성 강화뿐 아니라 정책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분양대행사'라는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마케팅사'로의 용어변경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이하 협회)는 1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이윤상 유성 대표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협회는 전국 37개 분양대행사가 각 2000만원을 출연해 힘을 합쳤다. 최근 분양과정에서 마케팅 업무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제 분양대행사는 관련 업무 전반을 수행하며 정부의 주택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매년 30만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공급과지식산업센터·산업단지 분양을 통해 연간 3만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상담사 대다수가 30∼40대 여성"이라며 "제도가 정착되면 여성 전문직으로 발돋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일부 분양 대행사의 부적절한 업무수행으로 대중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실제 모델하우스 상담사가 자신의 분양권을 소비자에게 알선하는 등 부적절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분양대행사에게 건설면허를 취득하라고 강제한 것도 책임감 있게 업무를 수행하라는 지시했다. 지난 4월 국토부는 지자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등에 '무등록 분양대행업체의 분양대행업무 금지' 공문을 내려보냈다. 당시 분양대행사들은 부랴부랴 면허를 취득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이윤상 회장은 "일부 분양대행사들이 몰지각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며 "앞으로 분양대행사라는 표현 대신 마케팅사로 용어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협회는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과 서비스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청약제도가 여러차례 변경되면서 현장과 수요자들 모두 혼란을 겪고 있다. 협회는 상담사 등 모델하우스에 투입되는 직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장 직원들은 청약제도·세법·개인정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윤상 회장은 "마케팅 종사자는 부동산 공급과 관련한 법률적 이해와 전문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며 "일단은 협회 예산으로 추진하고 추후 의무교육으로 정착해 나겠다"고 전했다.

부동산 정책 개발과 제도개선에도 앞장선다. 이를 위해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선진국 사례를 조사해 벤치마킹한다.

이 회장은 이날 해외 진출 확대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최근 대형건설사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하고 있어 협회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그는 "건설사의 해외 진출에 발맞춰 마케팅 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법률검토와 연구용역이 조만간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협회는 회원사 임·직원 워크숍을 통해 설립목적과 취지를 공유하는 동시에 발전방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19년 말까지 가입사를 200곳으로 늘려 협회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포부도 공개했다.

이윤상 회장은 "공정경쟁과 자율정화 결의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협회 이미지 개선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passionkj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