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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 언론인 피살 의혹, 곧 해답 나올 것"

美CBS인터뷰 "기후변화, 뭔가 바뀌고 있다는 건 인정"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8-10-15 15:57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쇼기 피살 의혹에 대해 "우린 머잖은 미래에 그 해답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후 방송된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카쇼기 사건에 대해) 지금 매우 엄정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만약 (살해) 사건이 일어났다면 우린 아주 크게 화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로서 그간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집필 활동을 해온 카쇼기는 지난 2일 터키인 약혼녀와의 결혼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한 뒤 실종됐다.

터키 당국은 카쇼기가 사우디 영사관 내에서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터키 측에 카쇼기 살해 정황이 담근 녹음·녹화파일을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우디 측은 카쇼기가 자국 영사관 내에서 살해됐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인터뷰에서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게 전화를 걸어 관련 사항을 물어봤지만 "부인하기만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카쇼기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수 있다"며 "진상이 드러나면 가혹한 처벌(severe punishment)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서 사우디가 미국산 무기 구매계약을 맺은 사실을 들어 "난 보잉·록히트·레이시온 등 우리 (방산)기업들의 일자리가 다치는 걸 원치 않고, 계약도 잃기 싫다. (사우디를) 처벌하는 데는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는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플로리다주를 강타해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마이클'과 관련, '아직도 기후변화가 거짓말(hoax)이라고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뭔가 바뀌고 있다는 건 거짓말이 아닌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그 변화는 인위적인 건지도 모른다.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다시 원래대로 되돌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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