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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페랑 佛하원의장 면담…위안부·평화 관심에 사의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지지 당부

(파리·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최은지 기자 | 2018-10-16 01:04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2018.10.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2018.10.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하원의장 공관 집무실에서 리샤르 페랑 하원의장을 면담하고 양국관계 발전과 이를 위한 의회의 역할,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페랑 하원의장은 여당 '전진하는 공화국'의 초대 사무총장이자 하원의장 당선 직전 원내대표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의회 내에서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프랑스는 우리가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친구로, 양국이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의를 대변하는 양국 의회의 적극적인 역할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 관계가 넓어지고 있음을 평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프랑스 하원이 한국의 위안부 문제와 한반도 평화 정착 등에 관심을 갖고 양국 간 상호 이해 제고에 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양국 국민 간 인적교류 활성화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둘 것을 당부했다.
한불의원 친선협회는 지난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초청해 프랑스 하원에서 증언을 청취한 바 있다. 또한 한불친선협회 송-포르제 회장은 지난 5월 하원 내 북한연구그룹과 공동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민사회의 활동'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 대통령은 3차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프랑스가 그간 우리의 한반도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것을 평가했다.

이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안보 및 글로벌 이슈 관련 국제적 논의를 주도하는 프랑스가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지속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페랑 하원의장은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루어진 남북 관계 진전을 평가하고, 한반도 내 영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의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와 조율이 중요함을 상기하고, 양국 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앞으로도 발전하도록 프랑스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대통령궁에서 열린 마크롱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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