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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추진…무역갈등 마침표?(종합)

WP "미중 정상, G20기간 무역관련 회담 진행"
트럼프 강경발언 여전…"中, 협상자세 안돼 있어"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8-10-12 08:51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날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양국의 무역갈등 해소 발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현안에 정통한 3명의 정보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다음 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갈등 해소를 위한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11월30일부터 이틀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같은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정상이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 기간에 회담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두 정상은 할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커들로 위원장은 회담 개최나 논의 주제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다"며 여지를 남겼다.

미중 간 무역협상 재개 움직임은 지난 9월 말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지 3주 만이다. 미중은 8월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아 무역회담을 진행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News1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여러 쟁점으로 갈등하는 현 상황에서 이번 회담이 '중대한 무역분쟁 돌파구'가 되리라 예측하는 분석가는 거의 없다고 WP는 전했다.
11일 공개된 '폭스 앤드 프렌즈'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전략을 옹호하며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완화할 신호를 내비치지 않았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분쟁과 관련해 "여파는 컸다. 중국 경제는 많이 침체됐다. 나는 원한다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면서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 중국은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직 미 대통령들이 '중국이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추구하도록 내버려 뒀다'고 비난하면서 중국 정부에 "그러한 시절은 끝났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협상을 원하고 있기는 하지만 협상에 응할 자세는 돼 있지 않으며, 이러한 점을 중국 측에도 말했다고 했다.

마이클 필스버리 미 허드슨연구소 중국전략연구센터 소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문제는 어느 쪽도 상대방의 협상의 최종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회담이 성사되면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철회나 부과 시기 연장을 요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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