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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헤일리 후임 유력' 디나 파월은 누구?

'이방카의 여자'…아랍어 능통한 중동 전문가
'파월은 세계주의자…트럼프 노선과 안맞아' 비판도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8-10-10 17:03 송고
디나 파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 News1 (자료사진)

9일(현지시간)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연말에 사임하기로 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후임에 디나 파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45)이 매우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파월 부보좌관은 아랍어에 능통한 중동 전문가. 그는 아랍게 여성으로 미 행정부 최고위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1973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나 4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정착한 이민 1.5세대인 파월 전 부보좌관은 오스틴대학에서 사회학과 정치학을 전공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도 나랏일을 한 경험이 있다.

그는 유창한 아랍어를 바탕으로 재임 시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을 뒷받침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에게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해 '이방카의 여자'로도 불린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톰 코튼(아칸소) 등 다수의 공화당 상원의원들과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극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는 '세계주의자'로 분류되는 파월이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기용될 경우 헤일리 대사가 주장해 왔던 대북 강경책이 조금 누그러드는게 아니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이민자와 여성에 유독 적대적인 트럼프 정권의 부정적 이미지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백악관은 이미 파월 전 부보좌관을 유엔 대사에 임명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며, 파월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일리 대사의 트위터도 파월 임명 가능성에 힘을 더한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 주말 파월과 파월의 약혼자인 데이비드 맥코믹(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공동 최고경영자)와 함께 배에 탄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파월 전 부보좌관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유엔 대사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가족의 걱정이 무겁다"고 전했다. 그는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에 거주하고 있지만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난) 어린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정부를 떠났다. 또 다시 돌아간 골드만삭스에서의 일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파월 전 부보좌관의 지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내가 고려할 만한 인물"이라면서도 "우리는 많은 후보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angela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