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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N현장] 쿠니무라 준 "日 욱일기 고수 바람직하지 못해"

(해운대=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10-05 12:04 송고 | 2018-10-05 16:12 최종수정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18.10.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18.10.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이 일본 자위대의 욱일기 고수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쿠니무라 준은 5일 오전 11시 15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일본 군함의 욱일기 게양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도 욱일기라고 하는 것이 해군 일본 자위대 해군 전통 깃발인 것을 안다. 우리 앞선 세대에서 더 그렇지만 한국 분들은 깃발에 남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깊이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위대가 참가한다고 하는데, 자위대로서는 굽힐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 번 이해해주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일본 정부는 욱일기 문제 뿐 안니라 전체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이다. 일본 안에서도 여러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게 사실이다. 배우로서라기보다는 개인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오는 10~14일 제주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가할 일본이 전범기인 '욱일기'(旭日旗)를 달고 참석하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뉴커런츠 섹션은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번째 혹은 두번째 장편으로 구성된 경쟁 부문으로, 두 편의 최우수 작품을 선정한다.

올해는 '호텔 오로라'(베크잣 피르마토프 감독)  '골드 러너'(투라지 아슬라니 감독) '벌새'(김보라 감독) '호흡'(권만기 감독) '여명'(히로세 나나코 감독) '내 아버지들의 집'(시바쿠마란 수바 감독) '붉은 남근'(타쉬 겔트쉔 감독) '선희와 슬기'(박영주 감독) '폭설'(추이시웨이 감독) '사라지는 날들'(주신 감독)까지 총 10편의 영화가 이 부문에 진출했다.

심사위원으로는 김흥준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홍콩 시 난순 프로듀서, 마케도니아 배우 라비나 미테브스카, 시드니영화제 심사위원장 나센 무들리,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이 활동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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