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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돈 는다고? 아니다"…아마존, 논란의 최저임금 인상

직원들 "보너스·스톡옵션 줄어든다" 반발
아마존 "최저임금 인상분이 줄어드는 보상보다 많다"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8-10-04 08:57 송고
 아마존 로고. © AFP=뉴스1
 아마존 로고. © AFP=뉴스1

아마존이 다음 달부터 미국 내 모든 직원들에 대한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올리겠다고 발표해 찬사를 받았지만 이로 인해 월별 보너스와 스톡옵션은 없어지게 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아마존 직원들은 이에 따라 최저임금 인상이 사실상 인상이 아니고 어떤 경우엔 오히려 받는 임금이 적어지기도 한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마존의 최저임금 인상은 막대한 이익을 내면서도 이를 직원들과 나누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이 계속해서 일자 나온 것이었다.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무소속)의 경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는 기업인 아마존에 근무하면서도 창고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경우 푸드 스탬프(식비 지원) 등의 저소득층 생계 지원을 받으며 살고 있다면서 이렇게 정부 지원을 받으면 그만큼 해당 기업이 세금을 내도록 하자는 일명 '베조스 법안'(Bezos Act)을 내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은 아마존의 최저임금 인상 발표 후 이를 찬사했는데 아마존 직원들 상당수는 샌더스 의원의 트위터 계정에 "월급이 삭감될 것"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글을 달고 있는 상황. 몇몇 아마존 창고 직원들은 이 조치를 비난하면서 실제로는 수천달러에 이르는 인센티브(보너스 등의 보상)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따라서 아마존의 최저임금 인상은 정치적인 놀이일뿐 아니라 홍보 활동일 뿐이라며 비난하고 있으며  인센티브를 없애는 것이 셀지로 근로자들을 위한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라는 입장이다.

CNBC는 그러나 아마존은 이런 변화가 직원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CNBC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최저임금이 크게 늘어난 규모는 인센티브 지급 등의 보상이 주는 것 이상"이라면서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원들에 대한 총 보상은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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