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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탈북민 정보 많은 통일부 대상 사이버공격 시도 급증"

"2014년부터 5년 간 1518건…올해만 435건"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18-10-03 17:14 송고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정보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통일부를 대상으로 하는 해킹 및 사이버 공격 시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아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통일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은 1518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315건이던 공격 시도는 2015년 172건으로 줄어들었으나, 2016년 260건과 2017년 336건 등 계속 증가한 뒤, 올해 들어서는 8월에만 435건의 사이버 공격 시도가 탐지됐다. 최근 3년간 공격 시도가 연평균 29.3% 늘어난 것이다.

사이버 공격 중에서도 특히 탈북민에 대한 정보 수집이 가능한 공격유형인 '시스템 정보수집'은 전년 동기(12건) 대비 11배 급증한 147건, 통일부 직원들의 개인정보 탈취가 가능한 공격유형인 '유해 IP접속'은 전년 동기(32건) 대비 3.1배 늘어난 134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현재까지 사이버 공격 시도로 인한 피해 사례는 없었다"라고 해명하며 "외부해킹 세력은 기술과 프로그램이 빠르게 진화하는 반면, 정부의 일률적 예산 배분는 문제"라고 답했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박 의원은 "통일부는 보안관제 및 대응 관련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sesang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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