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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개천절 맞아 소모적인 건국절 논쟁 중단하자"

"건국절을 대한민국 건국 한정해 사고하지는 말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8-10-03 14:25 송고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2018.9.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2018.9.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3일 "개천절을 맞아 소모적인 건국절 논쟁을 중단하자는 제안을 한다"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개천절 영어 공식 번역은 National Foundation Day, 즉 건국절"이라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최근 대한민국 건국절이 1948년이냐, 1919년이냐 논쟁이 있었다. 세계 사례를 보면 건국절이 반드시 근대국가 창립일을 기준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집권적 국가의 역사가 없다가 식민지에서 해방된 일부 나라들이 독립 후 근대국가 창립일을 건국절로 하지, 우리처럼 고대 민족국가가 있었던 나라들은 그렇지 않다. 이웃 일본도 근대국가가 아닌 BC(기원전) 660년은 건국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래도 건국절이 신화에 근거해서 결정할 수는 없다는 반론도 있겠다. 하지만 건국절은 국민적 공감대 하에서 정치적으로 결정하는 것이지 반드시 엄밀한 학문적 토대 위에 결정하는 것은 아다. 일본 사례도 그렇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건국절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한정해 사고하지는 말자. 물론 그렇다고 개천절을 건국절로 개명하자는 주장을 제가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면 굳이 1919년이냐, 1948년이냐는 논쟁도 무의미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수한 역사를 가진 나라들 포함해서 전 세계 건국절이라는 명칭의 기념일이 없는 나라도 수두룩하다. 이 나라들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라며 "우리도 근대국가 건국절을 못정했다고 바로 큰일이 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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