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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자의 24%, 암호화폐 투자…일반인의 2배

금융자산 50억 이상 부자일수록 암호화폐 투자경험↑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10-02 07:50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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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한국 부자' 가운데 약 24%가 암호화폐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 앞으로도 "암호화폐에 투자할 것"이라는 답변은 전체 부자의 2.3%에 그쳐, 앞으로 암호화폐 성장가능성은 낮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한국 부자현황' 리포트에 따르면,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 중 암호화폐 투자경험이 있는 경우는 전체의 약 2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부자가 아닌 일반인들(1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 보유)의 암호화폐 투자경험(14%)에 약 2배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금융자산 5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의 암호화폐 투자 경험률(28.2%)은 금융자산 10억~50억원을 보유한 부자의 투자 경험률(23.5%)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산이 많을수록, 암호화폐에 투자경험이 더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암호화폐 투자경험이 있는 부자 가운데 아직까지 암호화폐를 투자하는 비중은 4%에 그쳤다. 올 1월 고점을 찍은 이후, 이더리움을 비롯해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손절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암호화폐 투자경험이 있는 금융부자들 가운데 앞으로도 암호화폐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2.3%에 불과해 부자들 대부분이 암호화폐 성장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KB경영연구소는 "중앙은행 등 공인기관의 개입없이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 발행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과 함께 고수익의 투자자산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며 "암호화폐의 내재가치에 대한 의구심 및 너무나 큰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과열된 투기 현상이라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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