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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여파, 9월부터 중국 경기 본격 둔화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10-01 11:11 송고 | 2018-10-01 12:49 최종수정
WSJ 갈무리
WSJ 갈무리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경기가 본격 둔화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일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수출 감소로 제조업 지수가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수출 주문도 지난 2년래 최대치로 떨어졌다.
이로써 중국 경기가 분격 둔화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이전의 거시지표들은 소폭의 둔화세만 나타냈지만 이번 지표는 확실하게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민간기관인 차이신이 집계하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0.6보다 더욱 둔화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이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예상치은 50.5였다.

50은 경기 확장과 축소의 분기점으로 차이신 제조업 PMI지수가 50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17년 5월 이래 처음이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거시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신규수출 주문은 2016년 2월 이래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수출 주문이 급속하게 하락하면서 전체 제조업 경기에 타격을 입히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5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매긴데 이어 지난달 24일 모두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수출 주문이 급속하게 줄고 있으며, 이는 전체 경기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미국의 WSJ 등은 전망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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