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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연내 슈퍼컴퓨터 구축…내년 초 본격 가동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2018-10-01 12:00 송고
IBS에 구축될 슈퍼컴퓨터(Cray사 제공)© News1
IBS에 구축될 슈퍼컴퓨터(Cray사 제공)© News1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김두철)은 대전 본원에 기초과학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슈퍼컴퓨터를 연내 구축해 성능 테스트 후 2019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슈퍼컴퓨터는 대규모 연산 및 분석, 대용량 데이터 처리 등 최고급 성능을 구사해 기후물리 분야 연구 뿐만 아니라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컴퓨팅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슈퍼컴퓨터의 연산 속도는 1.43 PF(Peta Flops)에 달한다. 1PF는 1초에 1000조번의 연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76억 명의 인구가 계산기로 초당 19만 건의 계산을 하는 속도와 같다.

저장 용량은 약 8740TB(테라바이트)로 영화 한 편을 대략 4GB로 가정하면 약 217만 편의 영화를 저장할 수 있다.

실제 계산을 수행하는 CPU 기반의 전체 468개의 노드는 인텔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 ‘인텔 제온 6148 프로세스’를 탑재했고, 약 90TB(테라바이트)의 메모리를 채택했다.
세계적인 슈퍼컴퓨터 제조사인 크레이(Cray Inc.)가 슈퍼컴퓨터 구축에 나선다.

규모면에서는 국내 공공기관 중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기상청에 이어 3번째에 해당한다.

IBS는 슈퍼컴퓨터가 기후물리, 이론물리, 계산과학 분야 등의 연구 경쟁력과 효율성을 크게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기후물리 연구단의 지구시스템 역학 및 기후 변화 예측 연구에 중점적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고해상도 기후모델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컴퓨터는 본원 내 지하실험 연구단, 순수물리 이론 연구단 등에서 나오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슈퍼컴퓨터를 함께 도입한 IBS 기후물리 연구단의 악셀 팀머만(Axel Timmermann) 단장(부산대 석학교수)은 “최고급 성능의 슈퍼컴퓨터 자원을 활용해 지구과학, 기후 물리학 분야에서 다루는 엘니뇨, 몬순 등 기후 변동성, 급격한 기후변화, 고기후 등의 문제에 도전하려고 한다”며 “본원과 연구단의 연구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연구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 몰입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철 원장은 “슈퍼컴퓨터 구축이 완료되면 IBS 28개 연구단은 물론 연구시설을 개방해 다양한 연구그룹과 공동 활용에 나설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데 IBS 본원의 슈퍼컴퓨터가 핵심 인프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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