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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진단] "역시 소지섭" '테리우스' 첫방 7%대, MBC 부진 끝내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09-28 17:35 송고
MBC © News1
MBC © News1

역시 소지섭이었다. 소지섭이 2년 만의 안방 복귀작인 '내 뒤에 테리우스'로 첫 방송부터 7%대 시청률을 달성, MBC 평일 드라마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 10시부터 4회가 연속으로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는 1회 6.3%, 2회 7.6%, 3회 6.1%, 4회 6.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내 뒤에 테리우스' 전작인 '시간' 1~4회가 기록한 3.5%와 4%, 3.3%, 4.2% 보다 높은 수치로 소지섭의 약 2년 만의 안방 복귀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동 시간대 경쟁작으로 이날 함께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이하 흉부외과)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흉부외과'는 1회 6.9%, 2회 7.5%, 3회 6.2%, 4회 6.5%로 각각 집계됐다. 2회를 제외하고 1회와 3회 그리고 4회가 '내 뒤에 테리우스'에 조금 앞선 수치를 나타냈고 이에 '흉부외과'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먼저 등극했다. 

MBC 평일 드라마가 첫 방송에서부터 7%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오랜만이다. 지난해 11월 MBC 총파업 종료 이후 첫 방송에서 7%대 수치를 기록한 드라마는 없었다. 9%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검법남녀'도 4회에서 6.5%를 달성했지만 7%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배우 조정석 주연의 '투깝스'도 5회에 이르러서야 7.1%를 찍었다. 이에 '내 뒤에 테리우스'가 그간 시청률 부진을 겪던 MBC 평일 드라마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지섭의 새로운 변신이 기대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앞으로 '네 뒤에 테리우스' 선전은 더욱 고무적이다. 이날 첫 방송에서 소지섭은 전직 블랙요원 김본으로 변신해 카리스마는 물론 뜻밖의 육아 세계로 뛰어드는 모습으로 유쾌한 반전까지 안겼다. 앞집 여자 고애린(정인선 분)을 마주칠 때마다 예리한 감각이 묘하게 어긋나는가 하면 고애린의 쌍둥이 자녀들에게 당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아이들과의 케미도 흥미진진했다.
동 시간대 경쟁작 '흉부외과' 역시 고수와 엄기준, 서지혜로 구성된 '의벤져스' 조합으로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 과거 박태수(고수 분)와 최석한(엄기준 분)의 인연부터 윤현일(정보석 분) 대선주자의 심장이식수술로 대립하게 되는 현재까지의 과정을 숨 가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내 뒤에 테리우스'와 전혀 다른 장르, 매력의 의학 드라마로 시청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되는 다음주, 시청률 대결 2라운드에서는 어떤 드라마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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