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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가요무대' 이기고파" '배드파파' 장혁, 시청률 소원 성취할까(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09-28 15:04 송고 | 2018-09-28 15:39 최종수정
MBC © News1
MBC © News1

배우 장혁이 이번에는 '파이터 아빠'로 돌아온다. 드라마 '배드파파'에서 복싱 챔피언이었다가 한 순간에 몰락한 후 재기의 기회를 찾은 파이터로 변신하는 것. "'가요무대'를 이겨보고 싶다"는 장혁의 바람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2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극본 김성민/연출 진창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진창규 PD를 비롯해 장혁 손여은 신은수 하준 김재경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는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장혁 손여은 신은수 하준 김재경 이다윗 등이 출연한다.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과 '투깝스'를 공동 연출한 진창규 PD가 연출을 맡았다.

장혁은 '배드파파'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장혁이 맡은 유지철은 20대 시절 무패의 복싱 챔피언이었으나 한 순간에 패배를 맛본 후 가정의 행복까지 모두 잃게 된 인물. 무기력한 중년이 된 유지철에게 11년 만에 재기의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장혁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 액션 만큼이나 감정 연기에 집중해서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캐릭터를 위해 복싱이나 격투기를 특별히 준비한 것은 아니다"라며 "액션 비주얼을 드러내는 것도 있겠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역경을 어떻게 이겨나가고 좌절을 하면서도 또 다시 어떻게 살아가는지, 한 사람의 이야기에 더 집중해서 보여드리려고 했다. 인물의 감정을 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약을 투약하고 재기하는 복싱 선수 역을 맡은 데 대해 "권투와 가족은 현실적으로 그리고 신약은 SF로 그리려고 하고 있다. 히어로물은 맞지만 마블에서 나오는 그런 초인적인 힘은 아니다"라며 "생활적인 코미디가 SF를 조절해가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대단한 히어로가 아니라 '리틀빅 히어로' 같은 평범한 소시민이 순간적인 힘을 얻고 영웅이 되는 과정이 그려지기 때문에 공감하는 부분에서 벗어나지 않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년 남성들의 이야기가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장혁은 "사람이 살아갈 때 이상과 현실이 다르지 않나. 우리 모두 현실에 어느 정도 타협해서 살아가는데 거기서 오는 씁쓸함이 있는 것 같다"며 "유지철과 나이도 비슷해서 복싱 안에서 그런 감정적인 선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진창규 PD도 "이번에 새로운 다섯 개 드라마가 붙게 됐는데 중년 남성 얘기 뿐만 아니라 가족과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판타지도 그려낼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특히 장혁은 올해 2월 종영한 MBC 드라마 '돈꽃'으로 23.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 주말극 자존심을 살린 바 있다. '배드파파' 전작인 '사생결단 로맨스'가 2%대 시청률을 기록해온 만큼, 장혁의 MBC 복귀작이 다시 한 번 MBC 드라마를 살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장혁은 "현실적이지 않은 시청률을 말해보고 싶다"며 "월요일 '가요무대'를 이기고 싶다. 월요일에는 '가요무대'를 이길 수 없다. 노력해서 이길 수 있는 시청률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배드파파'는 오는 10월1일 밤 10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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