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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59% '생활비' 때문에 근로…일하는 즐거움은 감소

2018 고령자 통계…고령자 장래 근로 희망 증가
일자리 그만둔 이유 '사업부진, 휴·폐업' 1위

(세종=뉴스1) 박정환 기자 | 2018-09-27 12:00 송고 | 2018-09-27 14:25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고령자가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사업부진, 휴·폐업' 등 경기불황 영향으로 나타났다. 고령자들은 장래에도 계속 일을 하길 원했으며 10명 중 6명은 '생활비'를 이유로 꼽았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55~79세 고령자는 64.1%로 전년(62.6%)보다 1.5%p 상승해 증가추세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 보탬(59.0%)'이 가장 많고 '일하는 즐거움(33.9%)'이 뒤를 이었다. 

생활비 보탬은 지난해보다 0.7%p 상승한 반면 일하는 즐거움은 0.5%p 줄었다. 최근 5년으로 봐도 생활비 보탬은 증가 추세, 일하는 즐거움은 감소 추세다. 

성별로 보면 남자(75.6%)가 여자(53.6%)보다 장래에 일하기를 더 원했으며 근로 희망 사유는 남녀 모두 생활비 보탬, 일하는 즐거움 순으로 나타났다. 
55~64세 취업 경험자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이 31.9%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도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은 가장 많은 사유(31.0%)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0.9%p 더 상승했다. 경기불황에 따른 고령층 실업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 뒤로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19.5%)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5.8%) 순으로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이 38.5%로, 여자는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가 28.2%로 가장 높았다. 

55~79세 산업별 취업자 비중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5.6%로 가장 높았으며 '도소매·음식숙박업(19.6%)', '농림어업(14.4%)'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농림어업 비중은 각각 0.3%p, 0.1%p 상승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 비중은 0.3%p 하락했다. 

특히 농림어업과 건설업은 전체 취업자의 비중보다 고령층이 각각 8.9%p, 1.2%p 더 높았다. 

직업별 취업자 비중은 △단순노무종사자(24.4%) △기능·기계조작 종사자(22.3%) △서비스·판매종사자(22.1%) 순으로 나타났다. 

관리자·전문가, 사무종사자, 서비스·판매종사자 비중은 증가 추세인 반면 기능·기계조작 종사자, 단순노무종사자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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