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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때 회사욕 '금물'…미혼남녀 3명중 1명 "나쁜 인상"

女 "상대 불안정해 보였다" vs 男 "경솔해 보였다"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2018-09-27 11:17 송고 | 2018-09-27 11:36 최종수정
소개팅 택시 내부© News1
소개팅 택시 내부© News1

공기업 직원 J씨(여·31)는 최근 결혼 중매로 이성을 만났다가 눈살을 찌푸렸다. 잔뜩 기대하고 만난 상대 남성이 회사 험담을 심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배울 점도 장래성도 없다"면서 회사 뒷말에 열을 올렸다. 그는 "제대로 된 평가 시스템 없이 상사 입맛대로 인사 평가를 한다"며 "합리적인 인사가 될 리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씨가 이 남성의 애프터 신청(추가 데이트 신청)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J씨는 "남성의 능력이 의심스러웠다"고 잘라 말했다.

27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재혼 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전국 결혼희망 미혼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 중 33.2%가 결혼 전제로 만난 이성에게 회사 험담을 들으면 "상대가 불안정해 보인다"고 답했다.

'부정적 사고 소유자로 보인다', '경솔해 보인다'는 응답률도 각각 17.8%, 13.0%나 됐다. 남성 역시 회사 험담을 하는 상대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남성 응답자의 35.2%가 '경솔해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부정적 사고 소유자처럼 보인다'(26.1%), '불안정해 보인다'(20.2%) 등의 답을 내놨다.

특히 '상사 비판'을 들으면 불편해했다. 남성 28.1%와 여성 31.6%가 상대의 직장 험담 중 상사에 대한 비판이 가장 듣기 거북했다고 밝혔다.

남성의 경우 '근무 분위기에 대한 불만'(24.9%)과 '동료에 대한 비판'(18.2%), '장래성에 대한 불만'(11.5%) 등도 거북한 '험담'으로 꼽았다.

여성은 '근무 조건에 대한 불만'(24.1%), '근무 분위기에 대한 불만'(17.0%), '급여에 대한 불만'(11.9%) 등을 언급했다.


m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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