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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주민 350명 귀향길 지원…여비 10만원·친지 선물도

21일 오전 9시 서울광장에 모여 버스로 출발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8-09-21 06:00 송고
지난해 10월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고향방문 지원사업' 귀성버스 환송식에서 쪽방촌 주민들이 고향으로 가는 버스에 오르고 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지난해 10월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고향방문 지원사업' 귀성버스 환송식에서 쪽방촌 주민들이 고향으로 가는 버스에 오르고 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시는 추석명절을 맞아 쪽방촌 주민 350명의 고향방문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서울광장 서편에 모인 뒤 지역별(호남‧영남‧충청‧강원)로 버스 10대를 나눠 타고 함께 떠난다.

2013년부터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를 통해 쪽방촌지역을 지속 돕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고향방문 비용 일체를 후원한다. 귀성차편과 함께 숙박비, 식비, 귀경 차비 등으로 사용할 여비 10만원과 친지 방문용 선물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쪽방상담소를 통해 지난달 고향방문 희망자 신청을 받은 뒤 사회복지사 면담을 거쳐 대상자 350명을 선정했다.
각 차량에는 쪽방상담소 직원이 함께 탑승해 안전과 건강을 체크하고 경유지별 하차지점인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안내하는 등 마지막 한 사람의 귀성까지 꼼꼼하게 챙길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시립 쪽방상담소는 추석명절에 서울에 남아있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명절맞이 행사도 진행한다. 20~21일 돈의동‧창신동‧남대문‧서울역‧영등포 등 5개 쪽방촌 지역별로 합동차례, 공동식사 일정이 진행된다.

현재 5개 쪽방촌지역에는 주민 3214명이 거주한다. 주민의 52%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주민 월평균소득은 67만원 수준이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어려운 이웃들의 소외감이 더 깊어질 수 있는 명절을 맞아 민간기업의 도움으로 고향방문을 지원하는 사업이 정례화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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