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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용 맹활약' 수원, 승부차기 끝에 전북 꺾고 ACL 준결승 진출

1, 2차전 합계 3-3 팽팽한 승부 끝 환희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9-19 21:49 송고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에서 수원 신화용 골키퍼가 전북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을 막고 있다. 2018.9.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에서 수원 신화용 골키퍼가 전북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을 막고 있다. 2018.9.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수원 삼성이 승부차기에서 멋진 선방쇼를 펼친 신화용 골키퍼의 활약을 앞세워 7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북에 0-3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1, 2차전 합계 3-3이 되면서 연장승부를 펼쳤고 최종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2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렸던 전북은 승부차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한 전북은 경기 시작과 함께 공세를 높이면서 이른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8분 만에 악재가 발생, 생각지 못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기제와 공 다툼을 벌이던 손준호가 무릎에 통증을 호소, 신형민과 교체됐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전북은 집중력을 유지, 전반 11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로페즈가 공을 골문 앞으로 보내 발생한 혼전 상황에서 아드리아노가 침착하게 신화용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으로 연결, 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추가 득점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원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두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접전이 지속되면서 양 팀의 감정이 격해졌고 몸싸움도 거칠어졌다. 전반전이 끝난 뒤 양 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까지 한데 엉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계속해서 수원 골문을 두들기던 전북은 후반 6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기가 왼발로 골문 가까이 붙인 공을 최보경이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합계 스코어에서 2-3으로 점수 차를 좁힌 전북은 후반 9분 수비수 최보경을 빼고 공격수 이동국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수원은 바로 임상협을 빼고 수비수 구자룡을 넣으면서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다.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전반전 종료 후 퇴장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18.9.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전반전 종료 후 퇴장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18.9.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전북은 후반 21분 로페즈를 빼고 김신욱을 마지막 교체 카드로 사용했다. 김신욱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김신욱은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 온 이용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전북은 합계 스코어에서 3-3 동률을 만들었다.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고 후반 추가 시간 아드리아노가 조성진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의 슈팅이 신화용 골키퍼에게 막혀 역전에 실패했다. 결국 두 팀은 90분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을 맞이했다.  

신화용의 선방으로 수원은 기분 좋게 연장전을 시작했다. 연장 전반 5분에는 김종민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90분 동안 내줬던 흐름을 가져왔다.

연장 후반전 들어서도 수원이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전북을 압도했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끝내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신화용의 활약이 다시 빛났다. 신화용은 전북의 첫 번째 키커 김신욱, 세 번째 키커 이동국의 슈팅을 막아냈다. 반면 수원은 모든 키커가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최종 승부차기 결과 4-2로 웃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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