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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美 '오픈이노베이션' 확대…연말 2호 법인 설립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09-19 07:40 송고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 News1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 News1

유한양행이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위해 올연말 미국 동부도시 보스턴에 유한USA 법인을 설립한다. 지난 3월 미 서부 샌디에이고에 첫번째 법인을 세운데 이은 두번째 법인이다.

19일 유한양행 관계자는 "올 4분기 보스턴 법인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현지인력을 채용하고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앞으로 두 현지법인을 통해 미국 바이오기업 투자와 신약물질에 대한 기술 수출입(라이센싱 인-아웃)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 투자에 집중해 온 유한양행으로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투자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현재 샌디에이고 법인은 최순규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이 법인장을 맡고 가동 중이다. 

유한양행이 미국 샌디에이고와 보스턴을 글로벌 신약 연구개발 기지로 삼은 까닭은 두 지역이 미국내 바이오 관련 인력과 신약개발 기업들이 몰려있는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력채용과 투자 신약물질 발굴이 용이하다. 

샌디에이고에는 전세계 유전체분석 최고기업인 일루미나 등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위치해 있고, 많은 미국 바이오벤처 인력을 배출하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UC 샌디에이고)가 있다. 미국 최대 바이오 도시로 일컬어지는 보스턴에는 세계 유일대학인 하버드대와 메사추세츠공과대(MIT)가 있으며 수 많은 병원 및 투자기관들이 함께 몰려있다. 
유한양행은 현지에서 우선 뇌질환 신약과 면역항암제 등 획기적인 치료물질을 발굴해 투자 혹은 기술수입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임상2상 중인 차세대 폐암신약물질 '레이저티닙'(YH25448)에 대해 내년 초부터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 임상3상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미국 법인 역할이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현재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1년부터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에 대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해왔다. 엔솔바이오를 시작으로 테라젠이텍스, 바이오니아, 제넥신 그리고 이뮨온시아, 파멥신 등 10여 곳에 총 1000억원대 지분투자를 해왔으며 현재 기대 신약물질 13개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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