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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장관 "300만가구 이상 필요…재건사업에 韓 기업 참여해달라"

이라크, 재건사업 본격화…예상 사업비만 303조원
"한화건설 시공 비스마야 신도시, 대단한 프로젝트"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8-09-18 13:49 송고
살만 알리 하싼 알주마이리 이라크 기획부 장관(제공=해외건설협회)© News1
살만 알리 하싼 알주마이리 이라크 기획부 장관(제공=해외건설협회)© News1

"이라크는 주변국보다 투자 관련 법안이 우수하고 치안도 좋아졌다. 주택을 비롯해 에너지와 수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주가 이뤄질텐데 한국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2018 글로벌 인프라협력 컨퍼런스(GICC) 참석차 방한한 살만 알리 하싼 알주마이리 이라크 기획부 장관은 자국 재건사업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알주마이리 장관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국과 이라크는 건설과 전력 부문에서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 더 큰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지난해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퇴출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재건사업을 추진 중이다. 예상 사업규모는 270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3조원 규모다.

알주마이리 장관은 주택건설이 가장 시급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으로 이라크가 많이 파괴됐다"면서 "특히 주택 15만개가 사라진 데다 인구 역시 늘어 주거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내 주택 수요가 300만가구 이상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정유공장 역시 상당수 파괴됐고 전력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주택은 물론 에너지와 상하수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주마이리 장관은 이라크가 주변 중동국가에 비해 해외기업이 투자하기 좋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라크는 주변국보다 투자 관련 법이 우수하고 현재 이라크 전역을 통제하고 있어 치안도 좋아졌다"면서 "(해외기업에)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이 시공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의 모습.(제공=한화건설)© News1
한화건설이 시공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의 모습.(제공=한화건설)© News1

알주마이리 장관은 현재 한화건설이 이라크 내에서 추진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한화건설이 바그다드 동남쪽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60만명이 살 수 있는 주택 약 10만 가구와 사회기반시설 등을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계약금액은 101억달러로 단일사업 기준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올린 최고금액이다.

그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계약 당시 치안 등 전체적으로 불안했으나 (한화건설이) 용감한 선택을 했다"면서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제일 크고 대단한 프로젝트로 앞으로도 두고두고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비스마야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프로젝트에도 한국기업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알주마이라 장관은 19일 GICC에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라크 재건사업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한편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도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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