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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신약개발단, 기술이전 11건 성공…'목표 조기달성'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09-19 07:50 송고 | 2018-09-19 10:07 최종수정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 /뉴스1 © News1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 /뉴스1 © News1

신약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 설립 8년만에 신약물질 기술이전(라이센싱 아웃)을 11건이나 성사시켰다. 이는 당초 2020년까지 10건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이다.

19일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200억원 이상 굵직한 기술이전을 11건 달성했다"면서 "현재 7건이 글로벌 임상이 진행되고 있고, 이 가운데 적어도 3개 이상이 2025년까지 해외에서 시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록버스터급 신약 3개를 탄생시키는 것 역시 사업단의 목표다.
사업단은 지난달 JW중외제약과 부광약품의 신약물질 기술이전을 연달아 성사시켜 200억원 이상 규모의 기술이전을 11건이나 달성할 수 있었다.

JW중외제약은 아토피 신약물질 'JW1601'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사업단에서 비임상 연구비를 지원받았고, 이 신약물질은 지난달 24일 덴마크 레오파마사에 4억200만달러(약 4528억원, 계약금 약 191억원 포함) 규모로 기술수출됐다. 사업단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은 부광약품도 지난달 14일 항암신약물질 '리보세라닙'의 국내 개발·판권을 400억원 규모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기술이전했다. 

지난 7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2억1815만달러(약 2455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유한양행의 퇴행성디스크 신약물질 'YH14618'도 사업단으로부터 비임상 및 임상2상 지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중국에 기술수출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옥사졸리디논계 항생물질 'LCB01-0371'과 CJ헬스케어의 위산분비억제 신약 'CJ-12420'도 사업단의 연구지원 결과물이다. 특히 'CJ-12420'(국내 상품명 케이캡정)은 올 7월 CJ헬스케어의 첫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받아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2015년 첫 대형 기술수출로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개발 능력을 뽐냈던 한미약품의 당뇨신약물질 역시 사업단의 연구지원을 받았다. 

사업단은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지원을 위해 앞으로 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연구기관의 우수 신약물질을 발굴하고 국내 도입하는 ‘C&D'(Connect&Development) 사업을 현재 진행 중이다. 대학과 병원 등 비영리 연구기관에서 개발 중인 혁신신약 개발 과제를 지원하며 컨설팅까지 하는 '브릿지 트랙' 도 이번에 새롭게 마련됐다.

글로벌 기술수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자 '빅파마 조인트 R&D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는 개발단계부터 빅파마들의 수요를 파악한 뒤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바이오기업 제넥신이 다국적제약사 MSD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 신약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관계자는 "올해도 이같은 빅파마 공동과제를 공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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