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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시장, 투기가 아닌 실제 사용사례 주목해야"

'블록체인 서울 2018' 참석한 전문가들 '이구동성'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9-17 14:31 송고
캐슬린 브라이트만(Kathleen Breitman) 테조스(Tezos)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캐슬린 브라이트만(Kathleen Breitman) 테조스(Tezos)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일제히 "앞으로 블록체인 시장은 투기가 아닌 실제 사용 사례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블록체인 서울 2018'에 참석한 캐서린 브라이트만 테조스 대표는 "암호화폐는 수년간 급등락 주기가 반복돼왔지만, 앞으로는 실제 상용화 사례가 나오면서 점차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블록체인 시장은 투기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지만, 앞으로는 실제 사용사례들이 등장하면서 점차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얘기다.  
존리 온톨로지 창업자도 "아직 1000명의 일간접속자가 존재하는 블록체인 서비스가 없을 정도로 실사례가 많지 않지만 이제는 금융서비스와 의료분야 등에서 실사용 사례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가 여전히 낮지만, 각국 정부가 규제를 통해 시장을 정립하면 암호화폐의 사용처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호 플레타 대표는 "암호화폐가 실제 어느 정도 가치를 지닐지 봐야 하는데 현재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가 쓰이는 곳이 명확하게 결정되면 그게 상응하는 가치평가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에서 참석자들이 패널들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에서 참석자들이 패널들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다만 암호화폐 시세가 이전처럼 큰폭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첫 암호화폐 자금모집(ICO) 기업으로 알려진 보스코인의 최예준 대표는 "어떤 산업이든 성숙단계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블록체인은 시장이 벨류를 너무 높게 잡은 탓에 개발자와 투자자 모두 급해졌다"며 "블록체인 송금서비스는 성숙기에 곧 진입하겠지만 나머지 기술은 개념이 나온 것도 2~3년에 불과해 블록체인 산업이 안착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9일까지 3일간 열리는 '블록체인 서울 2018'은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지도, 국회 제4차 산업혁명 포럼 등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블록체인 성지로 불리는 7개 국가 및 도시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원희룡 제주지사 등 국내 블록체인 전문가도 대거 참여한다. 또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행사기간 중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만나 대규모 네트워킹 행사를 한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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