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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내년부터 청년배당·산후조리비 암호화폐로 지급

KT-KT엠하우스와 '전자형 지역화폐 구현' 업무제휴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8-09-17 11:40 송고 | 2018-09-20 13:24 최종수정
KT 직원이 경기도 김포시 전통시장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디자인 시안과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KT 제공) © News1
KT 직원이 경기도 김포시 전통시장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디자인 시안과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KT 제공) © News1

김포시가 내년부터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공무원 복지포인트 등 1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암호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와 KT엠하우스, 김포시는 '김포시 전자형 지역화폐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

김포시의 암호화폐는 KT가 개발한 '스마트 컨트렉트' 기술이 적용된 플랫폼을 활용한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컨트렉트' 기술은 사전에 설정한 조건에 부합하면 계약과 거래가 이행되는 디지털 계약방식이다.
이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조건을 설정하면 암호화폐를 바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점이다. 상인이 물건값으로 암호화폐를 받았다면 이를 즉시 자신의 은행계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

그동안 지역화폐는 대부분 상품권으로 유통됐다. 그러나 이 상품권은 현금화할 수 없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 그러다보니 불법 경로를 통해 현금화되는 부작용이 종종 발생했다. 

이에 김포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상품권 대신 전자형 지역화폐인 암호화폐를 발생한다는 계획이다. 이 암호화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의 QR코드와 충전식 선불카드로 지급하게 된다. 상인들도 별도의 결제단말기가 없어도 된다.
김포시는 암호화폐로 구매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화폐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내 골목 상권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가맹점을 우선 확보하고 이용률 증대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과 배달 서비스에도 적용, 다양한 형태로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김포시를 시작으로 전국 160여 지자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암호화폐 플랫폼을 확대·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자투표나 시민참여, 보상 등 지자체의 행정 혁신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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