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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험담한다”…아파트 정자서 할머니 흉기로 찌른 70대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09-16 09:48 송고
부산 영도경찰서 전경사진.(영도경찰서 제공)© News1
부산 영도경찰서 전경사진.(영도경찰서 제공)© News1

아파트 앞 정자에 모여있는 할머니들이 자신을 험담한다고 오해하고 흉기를 휘두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16일 살인미수 혐의로 A씨(7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한 아파트 앞 정자에 모여있던 할머니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다 피해자 B씨(66·여)의 목 부위를 찌른 혐의를 받고있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고 인근 치안센터까지 피하다 쓰러졌고 이를 발견한 인근 주민들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젼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정자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할머니들이 자신을 험담한다고 생각해 주거지 부엌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와 휘둘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서로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었으나 얼굴만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잠복하다 이날 귀가하는 그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경찰에서 A씨는 "지인을 통해 할머니들이 내 험담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직후 인근 풀숲에 내다버렸던 흉기를 수거하고 현장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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