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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때 되면 고난의 여정 다시 시작"…정치복귀 시동

"남은 세월 내 나라·국민 위해 일할 것"…전대 출마 가능성 남겨

(인천=뉴스1) 이형진 기자 | 2018-09-15 18:52 송고 | 2018-09-15 18:56 최종수정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6.13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후 미국으로 떠나 체류 66일만에 귀국해 향후 행보에 관심을 받고 있다. 2018.9.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6.13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후 미국으로 떠나 체류 66일만에 귀국해 향후 행보에 관심을 받고 있다. 2018.9.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6·13지방선거 패배 이후 대표직을 내려 놓고 미국으로 떠난지 두 달여만인 15일 귀국해 "봄을 함께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하겠다"며 정치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귀국 후 지지자들을 만나 "패전지장을 공항에서 이렇게 반갑게 맞아준 여러분들의 정성에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은 탄핵과 국정농단 프레임에, 이번 지방선거는 남북 평화 프레임에 갇혀 참패했다"며 "모두 제 부덕의 소치이고 잘못한 탓"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36년간 공직 생활을 해오며 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해왔다"며 "앞으로 남은 세월도 내 나라 내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내가 할 일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는 일이지 당권을 잡으려고 새롭게 정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출마를 안한다라고 이해해도 되나'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마음대로 해석하라"고 해 가능성을 남겼다.
자신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명 요구에 대해서는 "친박들이 내가 겁이나는 모양이다"라며 "무슨 그런 뉴스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제는 친박들하고 아웅다웅 싸울 그럴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향후 국내 행보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세계 외교 질서에 대해서 공부를 했다"며 "달라진 세계 외교 질서에 대해, 이 나라의 바람직한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조금 더 공부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경제정책을 증세정책이라고 정의하며 "경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 경제에 이념이 들어가게 되면 국민이 피곤해진다"며 "세계 전체가 감세 정책을 펴고 있는데 유독 대한민국만 감세를 하지 않고 증세를 하고 있다. 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증세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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