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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치명적' 국가전략무기…3천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진수

14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수식 거행
국가 전략무기체계로 전방위적 위협 효과 대응 기대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8-09-14 14:00 송고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 진수식이 14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되며 국내 잠수함 역사의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 News1 문대현 기자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 진수식이 14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되며 국내 잠수함 역사의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 News1 문대현 기자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 진수식이 14일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되면서 국내 잠수함 역사의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1번함의 함명은 '도산안창호함'으로 이는 현재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209급(1200t급) 잠수함을 대체하게 된다.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하는 도산안창호함은 지난 2012년 방사청이 대우조선해양과 계약을 체결한 이래 2014년 착공식과 2016년 기공식을 거쳤다.

1번함인 도산안창호함을 비롯해 3번함까지는 '배치(Batch)-I'으로 묶인다. 1번함과 2번함은 대우조선해양이, 3번함은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이다.

해군은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따서 잠수함 명칭을 정하고 있는데 이후 나올 2번, 3번함은 손병희, 이동녕, 이봉창 등 항일 애국지사의 이름을 붙일 예정으로 전해졌다.
도산안창호함은 해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중형급 잠수함으로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해 건조됐으며 1척당 약 1조원의 건조 비용이 들어갔다. 길이 83.3미터, 폭 9.6미터에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km/h), 탑승 인원은 50여명으로 '장보고-I'과 '장보고-II'에 비해 탑승 인원이 10명 증가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이전 잠수함에 비해 내부 넓이가 3분의 1가량 증가했다"며 "승조원 침실이 6인실, 10인실 등으로 나눠져 여군을 위한 생활 공간을 별도로 운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 진수식이 14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되며 국내 잠수함 역사의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 News1 문대현 기자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 진수식이 14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되며 국내 잠수함 역사의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 News1 문대현 기자

도산안창호함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 6개가 설치되며, 사거리 500㎞ 이상인 '현무2-B' 탄도미사일이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건조될 배치-Ⅱ는 수직발사관이 1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군이 보유 중인 214급과 비교해 크기가 약 2배 정도 커졌으며, 공기불요추진체계인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수면 위의 공기를 사용하는 스노클 기동 없이 물속에서 자체적으로 추진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에 고성능 연료전지를 적용해 수중 잠항 기간도 2~30% 가량 증가했다.

214급의 경우 2주 동안 수중작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는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장비인 전투·소나체계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개발 장비가 탑재됐다. 또한 초기 설계단계부터 민관군 협력으로 주요 핵심장비를 개발하여 탑재, 전체 국산화 비율을 향상시켰다.

이 관계자는 "장보고-I과 장보고-II는 국산화 비율이 각각 33%, 36%에 그쳤으나 장보고-Ⅲ의 경우 76%로 상승했으며 이후 2·3차 사업시에는 점차적으로 국산화율을 높여 8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군은 잠수함 건조의 국산화로 핵심 전략자산인 국산 잠수함의 비닉성 극대화가 가능하고 우리 군의 안정적 전력운용이 보장될 뿐 아니라 국내 방산업체 수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 진수식이 14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되며 국내 잠수함 역사의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 News1 문대현 기자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 진수식이 14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되며 국내 잠수함 역사의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 News1 문대현 기자

또한 북한의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전략무기체계로서 책임국방 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산안창호함은 앞으로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20년~2021년 사이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12개월여 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진수식은 국민의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영상물 시청,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샴페인 브레이킹)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부와 군의 주요 직위자, 대우조선해양 등 방산업체 관계자,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후손인 손자 로버트 안 내외가 미국에서 방문하며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 창립한 '흥사단' 단원 30여명도 참가했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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