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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크나큰 김유진 "심리적 어려움 커…팀 탈퇴 결정"

(서울=뉴스1) 황지혜 기자 | 2018-09-12 11:46 송고
크나큰 김유진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2 '뮤직뱅크'(이하 뮤뱅) 리허설을 하기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 News1 고아라 기자
크나큰 김유진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2 '뮤직뱅크'(이하 뮤뱅) 리허설을 하기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 News1 고아라 기자
그룹 크나큰 김유진이 팀 탈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1일 그룹 크나큰 김유진은 공식 팬카페에 팀 탈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김유진은 심리적인 어려움이 찾아왔다고 고백하며 치료에 집중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팀 탈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함께 했던 멤버들과 지켜봐준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앞으로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크나큰 측은 "계약 해지 후 크나큰 팀 유지를 위해 멤버들과의 의견을 조율하던 중 멤버 김유진 군이 크나큰 활동에 더 이상 뜻이 없음을 밝혔고, 수차례 회의를 거쳤으나 안타깝게도 김유진 군은 크나큰으로 함께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유진이 속했던 그룹 크나큰은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4인 체제로 재정비한다.

다음은 크나큰 김유진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크나큰 김유진입니다.

우선 긴 시간 동안 저를 걱정해주시고 기다려주신 팅커벨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크나큰의 메인보컬로 데뷔를 하고 활동을 하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었고 누구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러한 생각들이 부담이 되어 제 자신에게 실망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심리적인 어려움이 찾아왔고 결국 팀 탈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치료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무대에 서고 활동을 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이런 결정을 하게 돼 팅커벨 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1주년 편지에 좋은 시간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건 아주 행복한 일이라고 썼는데 데뷔 전부터, 크나큰으로서의 활동까지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항상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팅커벨들과 많은 약속들을 했는데 그 약속들을 다 지키지 못해 멤버들과 팅커벨 분들과 회사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팅커벨 분들 크나큰 멤버들 승준이, 인성이, 지훈이, 희준이에게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년 동안 보내주신 사랑 잊지 않고 평생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팅커벨 분들께 죄송합니다. 저의 결정을 이해해준 크나큰 멤버들 언제나 따뜻한 응원과 사랑 부탁드리고 저 또한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hwangn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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