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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이민 물결' 속 스웨덴 총선 시작…극우파 득세할까

2015년 난민 대거유입 후 첫 총선…'스웩시트'도 관건
극우 스웨덴민주당 득세 여부에 주목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09-09 17:29 송고
9일 오전 8시(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총선거가 시작됐다. © AFP=뉴스1
9일 오전 8시(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총선거가 시작됐다. © AFP=뉴스1

스웨덴 총선거가 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

선거는 이날 오후 8시까지 12시간동안 진행되며, 총 349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유럽 전역을 휩쓴 반(反)이민 기조의 영향으로 스웨덴 내 극우파들이 득세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극우파로 분류되는 스웨덴민주당은 지난 2014년 총선서 13%의 득표율을 얻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17%로 올랐다. 일부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지지율이 25%에 달하기도 했다. 

스웨덴민주당은 반이민 외에도 스웨덴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스웩시트'(Swexit) 등을 기치로 걸고 있다.

WP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민자 16만3000여명이 스웨덴으로 대거 유입된 이후 현지 유권자들의 성향이 양극단으로 치우치기 시작했다.
BBC는 스웨덴민주당이 최근 총격사건이 증가하자 그 원인을 이민자들에게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스웨덴에서 총격 사건의 빈도 증가가 이민자 숫자와 연관돼 있다는 공식 통계는 없다.

기후 변화도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스웨덴에서는 큰 산불이 숲 2만5000헥타르(㏊)를 덮쳤고 여름에는 이상 고온 현상을 겪었다.

현재 스웨덴에서는 사회민주당 소속 스테판 뢰벤 총리가 녹색당과 함께 중도 좌파 연립정부를 이끌고 있다.

AFP통신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중도 좌파 연정이 40%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보수당이 이끄는 중도 우파 야권 연맹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느 한 쪽이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연정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회민주당과 보수당은 스웨덴민주당과 연정을 꾸릴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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