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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아도, 안경을 써도 좋다"…대통령 경호원 채용공고

주영훈 경호처장 "패러다임 변해…창조적 사고능력 지녀야"
13일부터 원서 접수…경호·정보통신 2개 분야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8-09-08 09:44 송고
대통령 경호처 경호 공무원 선발공고 포스터. © News1

"키가 작아도 좋습니다. 안경을 써도 좋습니다. 미래위협에 대응할 스마트한 경호원을 찾습니다"

청와대 대통령 경호처는 오는 13일부터 2018년도 대통령경호처 7급 경호공무원 채용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채용 홍보 포스터에는 "키가 작아도 좋습니다. 안경을 써도 좋습니다. 드론이 공격하는 시대에 경호도 바뀌어야 합니다. 미래위협에 대응할 스마트할 경호원을 찾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주영훈 청와대 대통령 경호처장은 전날(7일) 자신의 SNS에 채용 포스터를 올리며 "이는 단순히 신체적 제한을 없애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경호의 패러다임이 변한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주 처장은 "드론과 로봇이 테러 수단이 되고 해킹으로 모든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시대"라며 "몸으로 하는 2G 경호만으로 5G 테러위협을 막을 수 없다. 경호원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창조적 사고능력을 지녀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 처장은 "대통령 경호원! 하늘을 날아다니는 무도실력을 가진 사람? 그런 경호원도 있지만 필수요건은 아니다"라며 "채용할 때 무도 유단자가 유리할까? 그것은 오해다. 무도실력은 전형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경호처 직원으로서 갖춰야 할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며 "민주시민으로서 건전한 시민의식, 공직자로서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 그리고 경호원으로서 충성심과 헌신의 자세, 이것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채용을 실시하는 7급 대통령 경호원은 경호와 정보통신분야 등 2개 분야에서 특정직 7급(경호주사보)다.

원서접수는 13일부터 28일까지며, 필기시험은 내달 13일로 객관식 100문항의 일반상식이다. 2차 시험은 1차 합격자에 한해 △인성검사 △체력검정 △일반면접 △논술시험이며, 3차 신체검사와 심층면접을 거처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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