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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플런 교수 "AI는 절대로 인간같은 사고방식 불가능"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2018-09-06 18:26 송고
제리 캐플런 교수가 KAIST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News1
제리 캐플런 교수가 KAIST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News1

"인공지능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지만 절대로 인간과 같은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공지능(AI) 혁신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제리 캐플런(Jerry Kaplan) 스탠포드대학 교수는 6일 오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청강연에서 "인공지능을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 넘어 직업을 빼앗는 존재를 생각하지만 이는 정확한 얘기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캐플런 교수는 ‘인공지능 다시 생각하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 "인공지능을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 넘어 직업을 빼앗는 존재를 생각하지만 이는 정확한 얘기가 아니다"며 성공적인 한국의 AI 산업을 위해서 주력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많은 양의 정보(data)를 수집, 저장해야 하고, 과학자가 아닌 엔지니어를 키우라"고 조언했다. 또 "정부는 관련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규제 완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I를 위협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윤리적인 문제"라며 "로봇의 경우 안전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미작동 시 항상 안전모드로 셋업하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행동을 어떻게 프로그램화 할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고, 로봇 안전 기준에 대한 인증 제도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국과 미국에 비해 AI가 뒤쳐져 있다는 의견에 대해 "한국은 이미 AI 연구에 있어 선두 주자이며, 아주 우수한 제품으로 전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인공 지능을 탑재한 삼성과 LG의 가전제품은 소비자들이 인공 지능의 어떤 기능을 활용하고 싶어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상품화 하고 있다고 분석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미래가 밝을 것이며, 이로 인한 혜택은 많은 사람들에게 배분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어떻게 이를 잘 활용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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