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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유령주식, 자본시장 신뢰 저하…개선하겠다"

일자리 창출·전자투표·블록체인 중점 과제 제시
정규직 전환 논란에 "고용 유지·처우 개선" 약속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2018-09-06 15:51 송고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이 6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9.6© News1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잇따른 '유령주식 사고'에 대해 "거래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며 "당장 개선할 부분부터 고치겠다"며 사과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관련 사고와 관련해 "예탁원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하반기 예탁원 사업 설명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안을) 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진행 중인 금감원의 점검 결과가 나오면 충분하게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잇따른 '유령주식 사고'에 대한 책임이 증시거래의 한 축인 예탁원에 없는지 점검 중이다. 윤석한 금감원장은 두 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사는 물론 예탁원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필요하면 금융위원회와 논의해 예탁원 시스템을 고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경렬 예탁원 국제펀드본부장은 "(유진투자증권 사고의 경우) 국내·외 증권거래 시스템이 달라 문제가 발생한 측면이 있다"며 "해외주식과 관련해 컨설팅을 받아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전자증권제도는 자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탁원은 내년 1월까지 시스템 작업을 마치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혁신기술위원회를 구성해 블록체인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 국제적인 논의 동향은 블록체인의 유용성,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동의"라고 말했다. 예탁원은 채권장외결제업무와 전자투표 파일럿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의 실효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그는 "(하지만) 금융업은 허가제로 완전 개방형 금융시스템 도입은 현 단계로서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거래 정보에 대한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 이 분야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예탁원이 자회사를 설립해 109명의 용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결과적으로 (절차가) 미흡했고 반성한다, 탈락(정규직 전환)한 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고용 형태를 불문하고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처우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예탁원은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고 신입직원을 늘리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기관이 되겠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ggm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