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 지사 여배우 스캔들 의혹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40여분 만에 조사를 거부한 후 나서고 있다. 2018.8.22/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
'이재명 스캔들'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SNS를 통해 방송인 김어준씨에게 과거 자신과 진행했던 인터뷰 당시의 녹음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배우 김씨는 4일 오전 페이스북에 "김어준씨. 당시 이재명 실명 알아내려고 30분 이상 날 설득한거. 절대 기사화하여 타인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할거라는거. 64년생 동갑내기라고 말한적 없는거. 본인이 녹음 다 했다 했으니 늦었지만 공개하세요.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배우 김씨와 김어준씨의 인터뷰는 2010년 11월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김어준이 만난 여자'라는 코너다.
김부선씨 페이스북 캡쳐 화면. © News1 |
배우 김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총각이라는데 그 인생 스토리가 참 짠하더라고. 인천 앞바다에서 연인들처럼 사진 찍고 지가 내 가방 메주고 그러면서 데이트했지. …(중략)… 그러고서는 같이 잤지 뭐. 며칠 안 가서. 그렇게 나한테 적극적인 남자는 없었어. 진짜 행복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 인터뷰에서 한 정치인과의 스캔들을 최초로 언급했다. 김씨의 이 같은 발언으로 김어준씨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또는 앞으로의 경찰 수사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으나 "변호사를 선임 한 후에 다시 조사받겠다. (재출석 날짜는)9월10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40여분만에 경찰서 밖으로 나왔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1차 조사 이후 김씨와 전화 연락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hm07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