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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베트남 언론 "남자 축구 4위, 박항서 감독 큰 몫…성장 기대"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9-02 13:16 송고
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3~4위전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의 경기에서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이날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와 경기에서 1-1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2018.9.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3~4위전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의 경기에서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이날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와 경기에서 1-1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2018.9.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베트남 언론이 비록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  

베트남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동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베트남은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오르면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베트남 여론은 자국 축구 대표팀을 격려하면서 힘을 불어 넣었다.

판안투 하노이축구협회장은 2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비록 동메달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박항서 감독과 축구 대표팀은 성과를 냈다"고 박수를 보냈다.

특히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판안투는 "좋은 코치는 빼어난 선수들을 선발해 경기를 한다. 이에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얻게 된다. 이런 자신감은 큰 대회에 나가는 팀에는 특히 중요하다"면서 "경험이 많은 박항서 감독은 이를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의 존재로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어 한국, 일본 등 강팀들과 상대했다. 베트남은 더 이상 수동적인 팀이 아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베트남은 아시아 무대를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판안투는 "박항서 감독은 영리한 지도자다. 팀을 맡은 지 1년도 되지 않아 선수들의 습성을 파악, 전술에 녹였다. 매경기 강해진다는 인상을 줬다"면서 박항서 감독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베트남의 다른 매체 징은 "베트남 국민들은 축구 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박 감독의 전술 능력과 효율적인 트레이닝 방법은 대표팀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단비엣 등 일부 베트남 매체는 동메달 결정전 주심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단비엣은 "한국 출신의 김대영 심판이 UAE의 핸드볼에 의한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고 심판 판정을 아쉬워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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