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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목격자를 찾아라"…말레이 당국 공개요청

최종판결 앞두고 목격자 수배…"인니 국적 여성 2명"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09-01 16:08 송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출신 도안 티 흐엉이 지난달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출신 도안 티 흐엉이 지난달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여성 2명 최종 판결을 앞두고 말레이시아 당국이 '목격자를 찾는다'고 공개 요청했다.

1일 CNN에 따르면 말레이 셀랑고르주 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어 "김정남 살해 사건의 목격자인 여성 2명을 찾는다"고 밝혔다.
말레이 경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목격자 2명은 인도네시아 국적의 라이사 린다 살마(24)와 데시 메이리신타(33)다. 경찰은 두 사람의 이름과 나이뿐 아니라 여권번호 등 구체적 신상정보를 함께 공개했다. 이들은 수도 쿠알라룸푸르 외곽 호텔에 머문 뒤 행적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 당국은 김정남 살해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 여성 '도안 티 흐엉'의 선고를 앞두고 증언을 요청하기 위해 목격자인 두 사람의 정보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샤와 흐엉은 지난해 2월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신경작용제 VX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당국에 붙잡혀 같은 해 10월부터 재판을 받아왔다. 말레이 당국은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인물로 북한 국적자 4명을 특정했지만 이들 모두 범행 직후 도주했다.
말레이 샤알람 고등법원은 지난 8월16일 열린 공판에서 "살인 혐의를 뒷받침할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아이샤와 흐엉에게 사실상 유죄판결을 내렸다.

아이샤의 최종변론은 오는 11월에, 흐엉의 최종변론은 내년에 있을 예정이다. 말레이 형법은 살인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엔 예외 없이 사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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