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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점주들 "명절이라도 편히 쉬고 싶다"…추석 자율휴무 건의(종합)

전편협, 산자부·중기부·공정위·금융위 및 가맹본부와 간담회
"출점제한 250m 안받아들여지면, 서울시 100m안 지지"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윤수희 기자 | 2018-08-31 11:37 송고
31일 서울 서초동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2019년 가맹사업 시행계획 수립 관계기간 협의회' 회의 참석자들이 회의 진행에 앞서  관련 내용을 점검하고 있다. © News1
31일 서울 서초동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2019년 가맹사업 시행계획 수립 관계기간 협의회' 회의 참석자들이 회의 진행에 앞서  관련 내용을 점검하고 있다. © News1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올 추석 연휴에 자율 휴무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접협회(전편협)은 31일 서울 서초동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가맹사업 시행계획 수립 관계기간 협의회'에서 올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9월23~26일 자율적으로 점포 문을 닫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금융위원회, 특허청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 프랜차이즈협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한편협) 등 업계 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고용노동부는 당초 참석이 예정돼 있었지만 불참했다.

전편협은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의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단체다.

현재 대부분의 편의점은 가맹본부와 점주들 간의 가맹계약에 따라 본사의 허가가 있을 때만 공휴일에 점포 문을 닫을 수 있다.
성인제 전편협 공동대표는 "이번 추석 때 가맹점 자율에 맡겨도 80% 점포는 영업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연휴에 쉬는 것도 본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편협은 아울러 출점제한자율규약과 관련,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담배소매점 100m 거리 제한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전편협은 어느 한 지역에 편의점이 들어선 경우 타 브랜드라도 반경 250m이내 출점제한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 가맹본사로 구성된 한편협은 반경 80m로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협약안을 공정위에 제출하고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서울시는 최근 기존 50m로 제한한 담배 판매 소매점 허가를 100m로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 대표는 "대부분의 편의점이 담배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담배 소매점 거리 제한을 강화하면 편의점 출점도 제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250m 거리 제한이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차라리 서울시의 100m 제한을 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편협은 이 밖에 카드수수료 인하, 담배세의 편의점 매출 제외 등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이동욱 산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좁은 내수시장에서의 과당경쟁보다는 해외 진출 전략도 필요한 시기"라며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 정책관은 이어 "최근 발표된 소상공인 지원 대책 중 가맹사업과 관련된 내용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진출 촉진을 추진하고, 가맹사업·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과 관련한 공정거래, 상생협력 강화 등의 시행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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