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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 진입로 수시간 막은 승용차에 '스티커 더덕 더덕'

불편 겪은 주민들 비난메시지 담아 붙여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18-08-29 14:25 송고 | 2018-08-29 15:01 최종수정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단지 정문 인도에 입주민인 50대 여성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차량에는 '불법주차 안하무인', '갑질 운전자님아 제발 개념 좀'이라는 문구가 적힌 메시지가 여기저기 붙여져 있다.(독자제공)2018.8.2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단지 정문 인도에 입주민인 50대 여성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차량에는 '불법주차 안하무인', '갑질 운전자님아 제발 개념 좀'이라는 문구가 적힌 메시지가 여기저기 붙여져 있다.(독자제공)2018.8.2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은 승용차에 주민들의 비난 메시지가 붙었다.
  
차의 앞유리 등에는 '불법주차 안하무인', '갑질 운전자님아 제발 개념 좀' 등의 문구가 적힌 메시지가 여기저기 붙어 있다.
 
이같은 내용의 스티커들은 29일 낮 12시부터 해당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을 막은 승용차에 '입주민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듬뿍 표현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붙으면서 붙기 시작했다. 

입주민 카페에도 문제가 된 차에 '사랑을 담은 메시지'를 남겨달라는 글이 올라온 상태다.  
주민들은 "어제 주민들이 차를 들려고 했지만 무거워 폐식용유를 바닥에 뿌리고 밀어 30m 가량 이동시켜야 했다"며 "주차 위반 스티커는 입주민회 임원이 붙였는데 경비원이 한 것으로 오해해 '경비가 직접 사과하지 않으면 차를 이동하지 않겠다'고 한 뒤 연락을 끊어 주민들의 불편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단지 정문 인도에 입주민인 50대 여성의 차량이 방치되어 있는 가운데 입주민들이 차량 주인에게 남긴 메시지들.  2018.8.2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단지 정문 인도에 입주민인 50대 여성의 차량이 방치되어 있는 가운데 입주민들이 차량 주인에게 남긴 메시지들.  2018.8.2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날 승용차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가로막은 혐의(일반교통방해)로 A씨(50대·여)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A씨는 26일 자신의 차에 주차위반 스티커가 붙여진 것에 화가나 27일 오후 4시 43분쯤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를 자신의 차으로 막은 후 사라졌다.

같은날 오후 11시쯤 이 아파트 주민 20여 명이 A씨의 승용차를 옮길 때까지 무려 6시간 가까이 주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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