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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피폭없이 충치 검사한다…가시광선 검사법 개발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8-29 10:24 송고
연세대 치과대학 김백일 교수팀이 엑스레이 촬영 대신 태양의 빛 에너지인 가시광선을 이용해 충치를 촬영한 모습.© News1
연세대 치과대학 김백일 교수팀이 엑스레이 촬영 대신 태양의 빛 에너지인 가시광선을 이용해 충치를 촬영한 모습.© News1

국내 연구진이 태양의 빛 에너지인 가시광선을 이용해 충치(치아우식증)를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했다. 이 검사법이 의료현장에 적용되면 충치 환자들이 방사선 피폭이 발생하는 엑스레이 촬영 없이도 충치를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팀은 형광영상기술과 정량화기술을 이용해 충치를 진단·검사하는 방법을 개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증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에서 네 번째로 인증받은 치과 분야 신의료기술이다.
연구팀은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해 2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 장비는 광원 및 특수필터가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치아 상태를 촬영하는 검사법이다. 특히 검사 과정에서 검사자나 환자에게 가시광선이 노출될 위험이 낮아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번 임상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치아 부위를 대상으로 새 검사법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평가했고, 각각 80% 이상으로 엑스레이와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김백일 교수는 "우리나라 만12세 아동의 54.6%가 영구치에 충치가 생겼다"며 "인체에 부담을 줄인 검사법이 나와 방사선 피폭에 민감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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