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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촛불정국 때 청와대 4번 찾았다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3번…탄핵 심판 전 1번 방문
군·검 합수단 "조현천 청와대 방문이유 조사 중"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18-08-28 23:44 송고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뉴스1 ⓒNews1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뉴스1 ⓒNews1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의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문건의 핵심 작성자로 지목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촛불정국 당시 청와대를 4차례에 걸쳐 방문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군·검 합동수사단(합수단)은 조 전 사령관이 촛불집회가 한창 무르익던 2016년 1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총 4번에 걸쳐 청와대에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조 전 사령관은 2016년 11월15일과 12월5일, 12월9일, 2017년 2월10일 각각 청와대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 당일인 12월9일까지 세 차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한 달 전 한 차례 청와대를 찾은 셈이다.

합수단은 조 전 사령관이 청와대를 방문한 시기에 계엄령 문건을 작성한 비밀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된 점을 고려해 그가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대면했는지, 청와대 방문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우선 조 전 기무사령관의 (청와대) 출입기록과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방문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합수단은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조 전 사령관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의 보좌진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조 전 사령관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 관계자는 "여권 무효화, 미국과의 형사공조 등 신병 확보 조치들을 고려 중이지만 본인이 협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설득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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